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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인(王仁)이 없었다면 오늘의 일본은 없다’. 영암 왕인문화축제

-백제인 왕인, 일본에 가서 논어.천자문을 가르쳤다
-일본에 전해준 게 어디 한자(漢子)뿐일까? 두부와 도자기도 우리가 원조

 

전남 영암사람들은 매년 대한민국과 일본을 향해 묻는다. “1억3천만 일본인들의 영원한 스승 왕인박사(王仁博士)를 아십니까?”라고. 일본 아스카문화의 시조라 칭송받는 왕인박사의 탄생지이자 발상지인 영암에서는 매년 왕인박사를 기리는 대 제전「영암왕인박사문화축제」가 펼쳐진다. 올해는 4월 5일부터 8일까지 왕인박사 유적지와 상대포 역사공원 일대에서 막을 올린다.

왕인박사는 백제인이다. 일본 응신천황(應神天皇)의 초빙으로 논어 10권, 천자문 1권을 가지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이어 응신천황의 신임을 받아 태자의 스승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왕인의 후손은 대대로 일본에서 학문 관련 중책을 맡아 일본 조정에 봉사했다. 결과적으로 왕인박사와 후손들은 일본 문화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이다. 그래서 일본 역사서 고사기(古事記)와 일본서기엔 왕인이라는 이름 석자가 또렷하게 나타나있다.

왕인 박사 캐릭터 [출처=왕인박사마을 홈페이지]

이견도 분분하지만, <비류백제와 일본의 국가기원/ 김성호>이라는 책에는 온조의 씨다른 형제인 비류가 고구려의 침공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서기 397년에 일본에 망명정부를 세워 일본 천황국가의 기원이 되었다는 내용이 서술되어 있다.

또한 아키히토 일본왕도 “나로서는 간무천황의 생모가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고 속일본기에 기록돼 있는 것에서 한국과의 인연을 느낀다. 무령왕은 일본과의 관계가 깊고 이때 5경박사가 대대로 일본에 초빙됐다. 무령왕의 아들 성왕은 일본에 불교를 전해준 것으로 알려져있다”라고 말함으로써 일본 천황가가 백제의 후손임을 스스로 인정했다. 전후사정이 이러하니 일본이 대대손손 한국을 어찌 의식하지 않을 수 있을까 싶다.

지천을 수놓은 꽃물결, 바람에 흩날리는 꽃비를 맞는 것도 좋은 계절, 봄이다. 꽃놀이 떠나는 상춘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축제가 남도문화관광의 중심지 영암에서 열린다니 반드시 들러볼 일이다.

올해엔 특히 다양한 왕인체험과 氣체험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직접 참여해 추억을 만들라는 게 영암 왕인축제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이 외에도 왕인따라 달빛걷기, 구림마을 자전거 여행, 영암관광 1일 버스투어 등 총 9개 부문 45종의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운영된다.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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