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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동방아그로 마케팅본부 PM팀 조이제 선임이상기후-저항성, 병해충 방제 어려움... 새 기작 신제품 개발, 농가 도움 노력

[한국영농신문 이병로 기자] 

봄이 왔으나 봄 같지 않은 요즘이다. 3월인데 강원도에는 폭설이 내리고 만개한 꽃들은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시들어 버린다. 사과 값이 천정부지로 올랐다고 여기저기 아우성이다. 하지만 농업 현장에서는 벌써 수년 전부터 경고음을 울려왔다. 이상 기후로 기존 농사 방법이 안통한다는 한탄이 나오고 있다. 사과 값 폭등은 지난해 생산량이 줄어서 인데, 이맘 때 쯤 찾아온 한파로 사과꽃이 떨어졌고 당연히 열매를 맺지 못한 결과다. 누군가 지난해 사과 수분율을 유심히 봤다면 올해 초 사과 대란을 어느 정도 예측했을 것이다. 

농민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또 있다. 바로 저항성이 생긴 병해충들이다. 작물보호제(농약)에 여러 해 노출된 균과 해충들은 이에 적응해 생존력이 높아진다. 그러면 기존 제품으로는 방제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사람이 항생제에 내성이 생기는 것과 원리는 같다. 그래서 작물보호제 업계에서는 저항성 문제 해결이 큰 과제다. 이상 기후와 병해충 저항성이 만나면 농사는 더욱 힘들어진다. 농민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생산량이 줄어들면, 올해와 같이 사과 파동이 일어난다. "사과이었기에 망정이지, 쌀 등 주요 곡물이었다면"이라는 안도의 한숨도 들린다. 국내 대표 작물보호제 기업인 동방아그로의 조이제 PM에게 국내 시장의 주요 이슈와 대응 노력에 대해 들어봤다.

동방아그로 조이제 PM

- 국내 작물보호제 시장의 주요 이슈와 올해 전망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작물보호제 시장의 주요 이슈는 개인적으로 이상기후와 저항성 병해충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기후변화가 체감이 될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국내 농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저온으로 인한 작물의 냉해 피해와 고온으로 인한 일소, 엽소 피해 등 이상기후로 인해 농작물에 피해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또한 일부 저항성 병해충의 발생으로 병해충 방제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작년 같은 경우는 잦은 비로 인해서 약제를 처리할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발생하여 탄저병 등 병해가 많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상기후와 저항성 문제는 맞물리면서 올해도 문제가 될 것이라고 본다.

- 동방아그로의 올해 영업전략이 궁금하다. 주력 제품과 신제품 출시 계획은 어떤가?

저희 동방아그로는 현재 한국 농업에 꼭 필요한 신규 제품들을 출시하여 저항성을 관리하고 건강한 농약 시장과 농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동방아그로에 좋은 제품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도 ‘버픽스 액상수화제’를 소개해드리고 싶다. 버픽스는 동방아그로에서 2023년에 출시한 신규 종합 살균제다. 버픽스의 주 성분인 플로릴피콕사미드(Florylpicoxamid)는 전 세계 최초 한국에서 처음 출시한 신규 물질이며 신규 피콜리나미드(Picolinamide) 계통이다. 또한 작용기작은 '다4' 인데 이것은 자낭균류 즉 곰팡이 병해를 방제할 수 있는 새로운 작용기작이다. 

버픽스는 현재 문제 되고 있는 저항성 병해에 아주 효과적이기 때문에 농작물 재배 시 병해 방제에 큰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곰팡이 병해에 새로운 작용기작으로 농약을 처방해 주시는 분들이나 농가의 실질적인 사용을 통하여 저항성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중요한 제품이다. 다양한 특징이 있지만 강력한 침투이행성과 침달성을 가지고 있어서 보호효과와 치료효과가 뛰어나고 민감한 작물에 약해가 없고 혼용이 자유로워서 농가가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다. 올해에는 같은 성분으로 ‘버픽스 입제‘가 출시됐다. 위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토양 병해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이며 마찬가지로 토양병해 기준으로도 새로운 작용기작이기 때문에 토양살균제의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이외에 올해 신제품인 ’어워드' 입상수화제가 있다. 어워드의 주 성분은 이프플루페노퀸(Ipflufenoquin)이고 계통은 페닐 프로파놀(Phenyl-propanol)계다. 작용기작은 새롭게 추가 된 '가5'다. 어워드는 검은별무늬병과 잿빛무늬병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성분, 계통, 작용기작 모두 신규이기 때문에 저항성 병해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작물 전 생육기 특히 개화기에도 안전하기 때문에 배 검은별무늬병이 감염되는 개화 시기에 처리하여 병해를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이다. 

- 최근 귀촌을 한 탈런트 임현식 씨가 농약 작업을 하다 병원에 실려갔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다. 탄소중립이나 생태계 보존 같은 환경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사용자 안전과 친환경 방제에 대한 동방아그로의 대응은 어떤가?

임현식 씨 일은 저도 미디어로 접했다. 안타깝게 생각하고 잘 회복하셔서 정말 다행이다. 동방아그로는 사용자 안전과 환경을 위해 피엘에스(PLS) 제도를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농약병에 주의 문구와 그림을 눈에 띄고 보기 쉽게 표시하고 있으며 안전사용기준을 표시하여 사용자가 사용법과 사용량을 지키도록 한다. 농약의 오남용 또한 환경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정부 기관과 협업하여 PLS 제도를 꾸준히 홍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중에 일부 제공되는 비닐봉지를 생분해필름을 이용하여 제작하고 있고 공급량도 계속해서 줄여나가고 있다.

- 매년 과수화상병에 대한 농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도 지자체와 정책 당국의 방제지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동방아그로의 주력 제품과 함께 강점을 설명해 달라.

동방아그로의 대표 화상병 제품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개화전에 처리할 수 있는 ‘가스란 수화제‘다. 가스란은 동제와 항생제 합제로 (Copper oxychloride, Kasugamycin) 화상병 방제에 이상적인 조합의 제품이다. 현재 지자체에서는 개화전 동제 또는 보르도액 그리고 개화 시 항생제 또는 미생물제 처리를 추천하고 있다. 

가스란은 코퍼옥시클로라이드가 45%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이는 Cu(구리)분자량 기준이며 타 회사처럼 전체분자량 기준으로는 77%다. 이는 곧 동제 단제 수준이며 거기에 세계적으로 화상병에 사용되고 있는 대표 항생제인 가스가마이신이 함께 들어가 있는 제품이다. 가스가마이신은 항생제 중 몇 안 되는 농업 전문 항생제로 동물이나 사람에게 비교적 안전한 항생제다. 

두 번째는 ‘일품 수화제/액상수화제‘를 추천한다. 일품은 옥솔린산(Oxolinic acid)이 주성분으로 최초의 유기합성 항생제다. 작용기작은 '가4'로 타 항생제와 다른 작용기작으로 저항성 병해에 효과적이다. 국내외 실험을 통해 화상병에 높은 방제효과를 보이고 있는 성분이며 국내에서 동방아그로만 정품 원제를 이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 끝으로 영농현장의 농업인들과 농산물을 이용하는 일반 소비자들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이상기후를 이겨내고 힘든 병해충 방제를 하시면서 대한민국 농업에 기여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 주시는 모든 농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덕분에 저도 가족들과 식탁에 앉아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환경 여건들 때문에 농작업 비용은 계속해서 올라가고 밥상 물가는 계속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 농업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참 무겁고 저도 어려움을 많이 체감하고 있다. 

저희가 기후를 바꿀 수는 없지만 효과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하여 병해충 방제라도 조금은 편하게 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농민 여러분들께서도 작업하실 때 귀찮으시더라도 안전 장비 꼭 착용하시고 최대한 안전하게 작업하시기를 당부드린다. 올해도 좋은 결실을 맺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항상 감사드린다.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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