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인터뷰
[인터뷰] 농협 한우지예 안동환 대표경남 대표 한우 브랜드, 홍콩 수출까지 성사... 지속성장 위해 점유율 확대 최우선

[한국영농신문 정재길 기자] 

사투리의 강점은 정감어린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또박또박한 표준어보다 지역의 정서를 담은 방언은 특별한 '말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한우이지요"보다 "한우지예"라는 말을 쓰면 순박한 경상도 농부들이 정성스럽게 기른 정직한 소고기일 것이라는 느낌을 준다. 이렇게해서 만들어진 상표가 경남한우 공동 브랜드인 농협 '한우지예'다. 실제로 '한우지예' 딱지가 붙은 한우는 최고의 사양관리 시스템으로 길러진다. 종축, 사료, 사양, 출하 등 전분야에서 고급 브랜드의 균일한 품질을 맞추는 공동 관리 체계가 구축되어 있다. 덕분에 이름이 해외까지 알려져 홍콩 수출도 성사됐다. 경상남도가 자신있게 길러 소비자들에게 내놓는 한우 브랜드 농협 '한우지예'를 이끌고 있는 안동환 대표에게 최고의 한우를 만드는 비결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한우지예 안동환 대표

- 농협 '한우지예'는 경남 한우의 공동 브랜드이자 대표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이름이 특이한데, 혹시 한우지예(韓牛之藝)가 한우에 경상도 방언 '~지예'를 결합한 단어인가? 그리고 현재 경남 몇 개 지역축협이 참여하고 있고, 농가 및 호, 한우 몇 두 정도가 여기에 참여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경남한우 공동브랜드 네이밍을 개발할 때 '한우이지요'를 직설적으로 표현한 말인 '한우지오'가 공모로 뽑혔다. 최종 선정과정에서 당시 경남도지사인 김태호 지사가 '지오' 대신에 경남 사투리인 '지예'로 바꿔 브랜드 네이밍안에 토속적인 방언이 들어가면 경상도의 다정다감한 표현이 되고 경남지역에서 생산된 순수 우리 한우를 상징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해 이를 반영했다고 전해 들었다. 

경남지역 13개로 나뉘어져 있는 개별 브랜드(sub brand)를 도단위 광역 대표 브랜드 농협 '한우지예'를 만들기 위해 경상남도와 경남농협, 경남관내 전체 17개 축협과 부산축협 포함한 18개 축협이 협력해 탄생했다. 현재 중추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417농가에 총 2만 7,657두가 사육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번식우 1만 3,995두, 비육우 1만 234두, 송아지 3,428두 등이다.

- 농협 '한우지예'라는 브랜드를 달기 위해 한우들이 선정되는 과정이 무척 꼼꼼하고 합리적이라서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다는 평가가 있다. 선정 프로세스를 쉽게 설명해 달라

농협 '한우지예'는 공동브랜드 사료 영양수준에 맞추고 있다. 비육우는 출하시기별 육성기, 큰소, 마블링 단계로 사양프로그램을 준수하여 출하 일정을 조절하고 있다. 전용사료 급여 효과는 보리성분 다량 함유로 육색개선, 인체에 유용한 불포화지방산 증가와 풍부한 베타글루칸 함유로 지방의 과잉축적 예방, 올레인산 함량이 높아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백색 경지방 형성으로 풍미·다즙성·경도 개선 등이 있다. 이를 통해 특별함을 담은 최상의 품질 그 이상의 가치를 농협 '한우지예'가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

대한민국 최고 한우 브랜드 목표를 위해 종축통일, 사료통일, 사양관리 통일 등 고품질의 균일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농장 위생관리, 동물복지, 친환경 분뇨처리 등과 같은 친환경적인 사육ㆍ사양관리와 함께 일정규모 이상의 농가를 조직화해 규모화를 이루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물량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거세한우 특화 생산에 따른 수송아지를 공급하고 있으며 생후 7개월 이내 반드시 거세를 실시하고 있다. 거세우의 출하시기를 생후 30개월 전후 650kg 이상으로 생산해 1등급 이상 등급별 출현율이 94.6%에 이르고 있다.

- 농협 '한우지예' 한우의 유통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예를 들어 전국 하나로마트 매장에 두루 공급되는지 아니면 경남지역 중심으로 유통중인지 설명 부탁한다.

전체 매출액 704억원 중 농·축협 매장 84곳 325억원, 안심한우 206억원, 민간유통업체 98곳 75억원, 쇼핑몰 9곳 45억원, 직영 롯데백화점 4곳 27억원, 인증점 3곳 25억원, 급식·기타 1억으로 매출이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기준 1일 평균 도축량은 22두 규모이며, 최우선적 유통구조는 농·축협 매장 중에서 참여조합 판매장인 하나로마트, 한우프라자, 한우직매장에 우선공급을 원칙으로 한다. 이후 지역농협, 농협유통, 농협하나로유통 등 농협판매장, 직영 백화점 순으로 공급하고 있다.

- 농협 '한우지예' 한우의 내세우고 싶은 자랑거리가 많을 줄 안다. 그리고 애로사항이나 현안도 있을 것 같다. 이 자리에서 두 가지 모두 같이 설명 부탁한다.

HACCP 인증의 위생적인 종합육가공센터(육가공공장, 급식가공센터)를 통해 농협 '한우지예' 브랜드의 원료육은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생산되고 있다. 2016년 검역시행장 지정을 통해 축산물위생검역 절차를 통해 우육 수출 물량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라이블리 온라인사업부를 통해 B2BㆍB2C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수도권 개인사업자와 쇼핑몰을 대상으로 매월 평균 2억원을 판매하며 거세한우의 우수성 홍보와 수도권 시장의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축산유통부 수출팀과 협력하여 유통경로 다변화를 위해 해외 수출로 사업량을 확대하고 있다. 홍콩 현지 유통업체인 오리올 푸드(Oriole Food)와 한국의 수출업체 시엘아이(CLI)를 통해 매월 5개 등급의 등심·채끝 부위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 또한 정육 부문을 매월 2톤 정도 정기적인 수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유통업체 2곳과 상호 협력하여 싱가포르를 거쳐 말레이시아, 두바이 등 인근 국가에도 수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부산전역 임산부 꾸러미사업 참여를 통해 무항생제 우수축산물 브랜드 홍보와 안전한 먹거리를 지난해부터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에 금정구에 2억 2천만원, 기장군에 2억 1천만원 규모로 공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무항생제 인증 76개 농장에 대하여 인증비와 출하장려금을 지원해 원활한 물량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애로사항으로는 사업량 확대에 따른 가공장 협소로 물량처리시 직원들의 고충이 심하며, 새로운 보금자리 마련이 절실하다. 이에 몇 년 전부터 인근 축산물공판장 입점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인데 이렇게 되면 생산과 품질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본다. 농가 출하와 육가공 두수 확대와 맞물려 사업량이 커진 만큼, 다양한 홍보 채널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남FC 축구단, NC다이노스 야구단, 창원LG세이커스 농구단 등을 통한 스포츠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 강화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를 위해 경상남도와 협력하면서 홍보 비용과 더불어 물류 비용 지원 등 예산 확대를 요청하고 있다. 

- 농협 '한우지예' 대표로서 국민들에게 또는 경남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달라.

도단위 공동브랜드가 경남의 공동브랜드 농협 '한우지예'가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한우 점유률 확대가 최우선되어야 한다. 한우 농가도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한우사랑에 동참을 부탁드린다. 무엇보다도 우리 한우를 지키고 축산 농가를 위해 농협 '한우지예' 브랜드를 이용해 주시고 한우를 많이 소비하였으면 한다. 인터넷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한우지예' 검색을 통한 손쉬운 구매방법은 다양하다. 라이블리 자사몰, 11번가, 알리익스프레스, 쿠팡, SSG 등 외부몰, 농협몰, 롯데온, 아리오피스, 경남몰을 통해 다양한 소비 촉진 할인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

정재길 기자  ynkiller@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재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icon최신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