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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농(全農), 컬링 후지사와 선수에게 일본딸기 180상자 보내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한(韓)-일(日) 딸기전쟁’은 아직도 진행중?

딸기로 시작된 한국과 일본의 감정싸움이 여전히 진행중인 것 같다. 지난 1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 주요 언론들이 재미있는 기사 한 건을 앞 다퉈 보도하고 나섰다.

일본 전국 농업협동조합 연합회(JA 전농)가 14일 아오모리에서 시작된 남녀 혼합컬링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일본딸기 180상자를 특별협찬형식으로 전달할 거라는 내용. 실제로 일본 전농은 경기 하루 전날인 1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후지사와 사츠키(藤沢五月) 선수에게 딸기 180상자를 전달했다고...

일본 전농에서 전달받은 딸기를 먹는 후지사와 선수 [사진=아사히 신문 홈페이지]

신문들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일본 여자 컬링 선수들 , 특히 후지사와 사츠키 선수가 경기도중 휴식시간에 딸기를 먹는 모습이 일본 시청자들에게 ‘모구모구 타임’이라는 별칭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라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사 홈페이지를 둘러봤더니 후지사와 사츠키 선수가 딸기를 오물오물 먹으며 포즈를 취한 사진이 수십 장도 넘게 나온다. 재밌는 일이다. 그런데 이거 한국딸기를 의식한 거 아닌가?

이래저래 일본인들은 한국딸기에 대한 앙금이 남아있는 모양이다. 한국에서 자국 선수가 한국딸기를 맛있다고 했던 것에 발끈한 일본 농림부 장관도 그렇고, 자국에서 열린 컬링대회에 출전한 일본선수들에게 일본 9개산지에서 생산된 100%일본 딸기 180상자를 선물한 일본농업협동조합연합회도 그래 보인다.

한국딸기와 일본딸기를 놓고 맛품평 대회를 열어보자고 한국측이 먼저 일본에 제안한다면 일본인들은 받아들일까? 그렇게라도 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다면 참 바람직한 일 아닐까? 딸기꽃의 꽃말은 우정,배려,존중이라니 딸기를 통해 국가 간의 화해와 협력이 이뤄진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 같다. 어쩌면 딸기는 봄에 열리는 평화의 전령사인지도 모르겠다.

백종호 기자  bjh@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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