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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Business] 이항로 진안군수에게 듣는다.“진안엔 먹고 보고 즐기며 살아갈 곳이 무진장 많다!”

- 진안군 귀농귀촌인구는 전체의 13.8%에 이른다

# 이항로 진안 군수는 진안을 친환경 명품도시로 재생시킬 각오로 하루를 산다. 진안이 친환경 명품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 늘 머릿속이 분주하다. 특히나 시대변화에 발맞춘 미래지향적인 도시 건설을 위해 용도지역 변경, 관리지역 추가세분, 용도지구(자연취락지구)변경, 농업진흥지역 해제지역 변경 등 관리계획을 다시 정비하기로 했다. 귀농귀촌이 화두가 된 시대에 진안에 타지 사람들이 살러 오게끔 계획도 촘촘히 짰다.

미슐랭 가이드 별 3개 만점을 받은 마이산을 더욱 세상에 알릴 일도 이항로 군수의 역점사업. 사포닌 함량이 높아 품질 좋기로 소문난 진안 홍삼도 더 많이 팔고 수출도 해야 한다. 게다가 미래 고부부가치가 높은 곤충사업 육성도 시작했다. 유용 곤충 시범사업과 곤충사육시설 현대화사업에 5억원을 선뜻 지원했다. 현재는 10여 곳에 불과한 곤충사육농가들이지만, 이들이 안정된 소득창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만 많은 이들이 진안으로 와서 터잡고 살 것이라는 희망으로 벌인 일이다. 이항로 군수에게 진안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이항로 진안군수

(Q)세계적인 여행가이드 미슐랭 가이드가 마이산을 별 3개 만점으로 평가했다. 국내 유일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해발 686m의 암마이봉과 680m의 수마이봉으로 이루어진 마이산(馬耳山)은 말 귀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난 2003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12호로 지정됐다. 그래서 2012년 발간된 세계 최고 권위의 여행 안내서인 프랑스의 ‘미슐랭 그린가이드 한국 편’에서 별 3개(★★★) 만점을 받아 대한민국 최고 여행명소로 꼽혔다고 생각한다.

(Q)진안은 마이산 외에도 인삼,홍삼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사업 현황과 계획은?

대한민국 홍삼한방특구(2005∼) 진안고원에서 재배하는 인삼은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하여 수율이 좋아 최고 품질의 홍삼으로 제조되고 있다. 국가지정 연구기관인 홍삼연구소에서 성분을 검증하고 군수가 품질을 보증하는 품질인증 제도를 9개 품목으로 확대해 현재 51개 업체에서 61개 제품을 인증 받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인삼농협을 통한 진안삼 수매를 확대하고 품질인증협동조합을 통해 균일한 품질인증 제품 생산과 진안홍삼제품 이력관리제를 정착하겠다. 경쟁력을 높여 농가와 홍삼가공업체의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Q)최근 5억원을 투자한 곤충산업 육성계획에 대한 로드맵은 뭔가?

청정한 자연환경을 지키고, 농가들의 새로운 소득창출을 위한 사업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다. 곤충산업은 문화, 식량,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이 무궁무진하다. 현재 진안군은 곤충시범사업, 곤충사육시설 현대화 사업 등 사육기반 여건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흰점박이꽃무지와 귀뚜라미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향후, 홍삼특구 진안에 걸맞게 홍삼과 곤충을 연계한 다양한 제품의 생산 및 연구·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 곤충의 사육에서부터 가공 및 유통 분야의 기술교육 지원도 힘쓸 예정이다.

(Q)귀농귀촌 통계를 보면 전라북도가 귀농귀촌인들에게 그리 인기가 높지 않다. 2016년 귀농귀촌종합센터 자료에는 경북 18%, 전남 14.9%, 경남 12.7%, 충남 11.1%, 경기 10%, 전북 9.8% 로 순위가 매겨져 있다. 전북은 그렇다 치고 진안군의 귀농귀촌 현황은 어떤가?

진안군의 귀농귀촌인구는 2017년 말 기준 총 3,600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13.8%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한 해 이주 정착한 귀농귀촌인은 324세대 490명(귀농인 296명, 귀촌인 194명)이다. 최근 5년 사이에 200명 넘게 늘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Q)귀농귀촌 연령대도 50대 39.9%, 60대 25.4%로 5~60대가 전체의 65.3%로 압도적이다. 혹시 5~60대 귀농인들을 위한 정책은 따로 마련되어 있나?

최근 5~60대 베이비부머 세대 귀농귀촌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에 진안군은 은퇴 귀농인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보조금을 통한 귀농귀촌인의 유치보다는 충분한 준비를 거쳐 농촌생활에 적응하고 지역민과 화합함으로써 정착할 수 있게끔 돕고 있다. 생활 밀착 교육, 4계절 농촌살이 체험, 농기계 실습 및 수리 등 교육기능을 강화하고 도시생활에서의 경험을 살린 재능기부 활동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소모임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귀농인의 집과 게스트하우스, 소규모 마을 조성과 전원마을을 조성하여 5~60대 귀농귀촌인들의 정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Q)귀농귀촌으로 마을만들기가 화두로 떠올랐다. 2~30대를 유인할 진안군만의 정책은?

진안군내 13∼39세에 해당하는 청년 인구는 4,600여 명이다. 청년 소통공간 마련과 청년포럼 개최를 통한 지역별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청년 창업농 육성과 진안시장 내 청년몰 조성을 추진중이다. 또한 진안군 청년들을 주축으로 진안군 청년협의체를 출범하고 청년 지원 조례를 제정해 청년들의 지역 정착과 신규유입을 더욱 촉진할 계획이다.

(Q)2016년 귀농이 2만여명, 귀촌이 47만여 명으로 귀촌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귀촌인을 위해 따로 마련한 정책은 있나? 귀촌인들은 시골에 살러 온 이유를 먹을거리를 얻거나 원래 농사지을 꿈이 있어서라고 대답하는 비율이 80%가 넘는다.

진안은 평균 해발 400m 고원지대로 쾌적한 기후와 큰 일교차로 우수한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곳이다. 고랭지 채소농사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 또한 우렁이 농법으로 친환경 쌀을 생산해 오고 있다. 친환경 재배 및 인증면적을 지속 확대하여 안전먹거리 생산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농기계 임대, 비닐하우스 지원, 중소형 농기계 지원, 공동 가공시설 운영, 농업관련 교육 등 소규모 농가들이 농사지을 수 있는 여건이 매우 좋은 곳이다. 올해 전주권 로컬직매장을 열어 소량의 농산물도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아울러 도시가스 공급, 교육환경 개선, 복지.의료 환경개선, 관광자원개발, 다양한 문화체육시설 제공 등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많은 분들이 진안군으로 귀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귀농귀촌인들의 농업활동은 과수 32.4%, 노지채소 34%, 콩류 17.7%, 특용 약용작물 14.8% 등의 순위다. 진안군과 특성이 딱 들어맞는 것 같다. 현황은 어떤가?

귀농인들이 주로 재배하는 작목은 진안고원에 맞는 사과, 오미자, 베리류 등 과수가 40% 정도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특용작물 20%, 토마토, 오이 등 시설채소 10% , 흑염소, 특수가축 10%, 가공식품 및 기타가 약 20%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귀농인들은 기존 지역주민들과 달리 많은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직거래 판매를 하고 있다.

(Q)귀농인들은 농업시설자금 지원을 가장 바라고(35%), 귀촌인들은 주택 구입 임대자금 지원을 가장 바란다(30.3%) 는 통계가 있다. 진안군은 어떤 정책을 펴고 있나?

진안군은 전체예산의 25.92%를 농업분야에 지원하고 있으며 귀농귀촌인들도 누구나 군민으로서 다양한 농업시설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귀농인 대상으로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으로 농업창업 자금을 가구당 최대 3억원 한도, 주택 구입.신축자금을 7천5백만원 내에서 융자 지원하고 있다. 귀농귀촌 농촌학교와 영농정착 기술교육 과정을 통해 귀농귀촌 이해와 농촌적응 실용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성공한 귀농귀촌인들과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귀농귀촌인 민간전담기구 중심으로 멘토링 사업, 동아리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귀농귀촌 전 정보 수집과 임시 주거를 위해 귀농인의 집(8개소)과 체제형 가족농원(8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귀농의 집(3개소) 추가 조성과 단기 체류를 위한 게스트하우스도 신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규모 마을지원 사업을 통하여 상・하수도, 배수로, 진입로 등 기반시설 지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원마을 주택단지 추가 조성을 통해 귀농귀촌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중이다.

(Q)한 해 동안 진안을 찾는 관광객 숫자는 어느 정도인가?

지난해 진안군을 찾는 관광객은 모두 139만 명에 달한다. 지역별로 보면 진안의 상징과도 같은 마이산에 110만여 명이 찾은 것을 비롯해 데미샘 자연휴양림 10만여 명, 운장산자연휴양림 9만여 명, 진안홍삼스파 8만여 명 등이다.

(Q)농촌진흥청 조사에 따르면 농촌관광객이 이미 방문했던 농촌마을을 재방문하는 비율이 그리 높지 않다고 한다. 또한 민박보다는 여관, 펜션, 호텔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 숙박시설을 선호한다고 한다. 마이산 주변과 진안에 그런 숙박시설을 더 갖추면 외국인관광객들도 더 많이 진안을 찾아올 것 같은데.

우리군은 마이산을 연계한 체험체류형 관광진안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숙박시설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지난 2017년 7월 마이산 관광단지내 호텔 부지를 포함한 지구단위계획구역을 결정하고 입지에 대한 홍보 및 숙박시설 유치를 위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현재 민간위탁으로 운영되고 있는 진안홍삼스파 홍삼빌에도 마이산청소년호스텔을 11개 객실 규모로 건립을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마이산 북부에 외사양 농촌관광 거점마을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강의실과 농가레스토랑으로 구성되는 다목적 체험관과 펜션 6개동을 짓는 사업으로 올 연말 사업이 완료되면 마을에서 운영하게 된다.

(Q)진안을 귀농귀촌 예정지로 마음에 품고 있는 도시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진안군은 전국 유일의 고원지역으로 청정한 자연생태환경과 함께 전문 농업 인력을 육성하는 체계적인 영농교육 프로그램이 잘 갖춰진 곳이다. 귀농귀촌 새내기들이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고장이다. 귀농귀촌에 필요한 다양한 맞춤형 귀농귀촌지원과 체계적인 영농프로그램으로 안정적인 귀농귀촌을 준비할 수 있는 진안에서 많은 도시민들이 행복한 제2의 인생을 계획하길 바란다.

백종호 기자  bjh@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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