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화되는 고령화사회에 여러 직종에서 젊은 인재를 찾느라 바쁘다.

특히나 노인들이 많은 농촌에서는 젊은이들을 찾을 수가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로 인해 정부에서는 각 시군구별로 귀농단체를 운영하며 청년 귀농자들을 위한 지원을 해주고 있다.

2016년 5월, 28살의 한 청년이 경북 예천을 찾았다. 단지 관광의 목적이 아니라 도시 생활을 포기하고 농촌으로 내려와 농사를 짓고 살기 위함이었다.

바로 예천군 풍양면 '호야마을'의 대표 이정호씨의 이야기이다.

예천 귀농인협회장과의 인연이 닿아 부모님의 고향인 경북 예천군으로 귀농지를 택하고 내려왔지만 28년을 도시에서 살던 이대표에게 시골생활에 적응하기란 생각만큼 쉽지않았다.

다행히도 예천 귀농인협회장이 함께 농가 이곳저곳을 돌며 그의 귀농생활에 큰 도움을 주었고, 이대표는 씩씩하고 슬기롭게 농촌 생활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그가 선택한 귀농지인 예천은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청정 지역으로 곡류 생산에 더할나위 없는 재배 환경을 제공하는 지역이다. 또한 강우량이 지나치지 않고 적당해 생산되는 농산물의 당도도 높게 재배되는 특징이 있다.

이대표는 귀농 후 '호야마을'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쌀과 잡곡을 재배해 판매하여 청년 농부로써 부가가치를 더하고 있다.

예천 지역에는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되는 다양한 잡곡들이 있는데, 호야마을도 현재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잡곡들을 전문으로 소개 판매하고 있다.

이대표는 1년 남짓한 시간이지만, 고령화 마을에서 젊은 농부로써 소비자에게 차별화 된 접근방법으로 다가서며 귀농생활에 제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방정현 기자  bangjh@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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