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식품
'B급 과일' 팔았더니 식문화 혁신가 된 사람슬로푸드문화원, 2017 식문화 혁신가 5인 선정
2017 식문화 혁신가로 선정된 '공씨아저씨네' 대표 공석진 씨 / 사진제공=슬로푸드문화원

‘B급 과일 판매자’로 올 한해 큰 반향을 일군 공석진 씨를 비롯한 5인이 식문화 혁신가로 선정됐다.

슬로푸드문화원과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는 지난 8일 서울혁신파크 맛동에서 ‘2017 식문화 혁신 어워즈’를 열었다. 올 한해 지속가능한 식생태와 식문화 개선에 두각을 보인 5명의 혁신가를 선정해 시상하고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식문화 혁신가로 선정된 공석진 씨는 ‘B급’, ‘흠과’, ’못난이’로 불리는 과일을 판매하는 ‘공씨아저씨네’를 운영 중이다. 공씨아저씨네는 시장에서 ‘B급’으로 판정한 과일의 값을 80%까지 올린 이른바 ‘흠과 농산물 마케팅’으로 올 한해 사회의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크기와 모양으로 선별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상품의 가격을 30%까지 내리는 현실을 “못생기면 죄송한 일”이 과일 유통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다 꼬집으며 이렇게 지적했다.

“흠과는 버려지거나 가공되거나 저가에 판매된다. 껍질만 깎아 놓으면 품질이 다르지 않고 똑같이 먹을 수 있는 과일이 평균 가격의 50%도 받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흠과가 계속 가격이 할인된다면 소비자의 인식이 변하지 않을 것이다”

또, 과피가 노란 ‘시나노골드’ 사과에 생긴 탄저병을 ‘연지곤지’로 마케팅해 완판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2017 식문화 혁신가로 선정된 서울국제음식영화제 프로듀서 황혜림 씨 / 사진제공=슬로푸드문화원
2017 식문화 혁신가로 선정된 '제철음식학교' 교장 고은정 씨 / 사진제공=슬로푸드문화원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국제음식영화제 프로그래머 황혜림 씨와 토종쌀을 재배하는 우보농장 이근이 씨, 은평구에서 공동부엌을 운영하는 박정희 씨, 제철음식학교 교장 고은정 씨도 각각 식문화 혁신가로 선정됐다.

황혜림 씨는 서울국제음식영화제로 미식과 탐식을 넘어서 음식으로 사람이 맺은 관계를 조망했다. 동시에 한편에선 식량이 남아돌아 버려지고, 다른 한편에선 식량부족 사태를 같이 겪고있는 지구촌 상황을 진단하기도 했다.

고은정 씨는 “지금은 흰밥을 해서 먹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갖는 사회이지만,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해 먹었던 밥의 종류만 140여 가지” 라며 제철음식, 우리 발효식품을 잇는 자신의 활동을 소개했다.

슬로푸드문화원은 이날 시상식에서 식문화 혁신가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위한 네트워킹 파티를 함께 진행했으며, 앞으로 매년 식문화 혁신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아롬 기자  arom@youngnong.co.kr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아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icon최신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