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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추파추파, 목부가 씨 뿌리는 소리 / 이연재

 

"추파~추파추파추파 목부가 씨 뿌리는 소리

동파~동파동파동파 밀과보리 씨 뿌리는 소리

자연목장 목부부부~🎶"

 

추파는 밀, 보리와 같은 월동작물을 가을에 파종하는데 이를 '추파'라고 합니다.

원래는 10월 초중순이 적기지만 남부지방에서는 늦어도 11월 중순까지 가을파종을 끝냅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추위로 인한 피해 및 생육부진 등으로 수량이 떨어져서 이듬해 이른 봄에 파종해야하는데 자연목장 목부부부는 적기가 한참 지난 12월초에 이리도 신나게 철모르는 씨뿌리기 동파를 했습니다.

아직은 푹신한 겨울 땅

아직은 땅이 폭신폭신 했고 밭에 풀들이 있었기에 실험삼아 뿌려보았습니다.

생성과 소멸이 끝없이 이루어지는 자연, 이 흐름의 자연스러움.

생을 다하고 말라 없어지려하는 것과 생을 다하고 있는것, 또 다른 생을 준비하는 것.

이런 끊임없는 변화와 흐름속에 평형상태를 이루는 것.

 

철모르는 씨뿌리기지만, 이 속에서 피어나는 생명이 있으리라.

아직 피어있는 풀과 말라가는 풀을 이불삼아 추위를 잘 견디고 싹 티우기를.

 

이연재 / 자연목장 목부

자연따라 동거동락 함께 살고 함께 즐거워하는 자연목장 목부

홈페이지: jayeonttara.com

 

 

 

한국영농신문  arom@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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