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고추연구소에서 복원한 재래종 고추는 지역 기후풍토와 품질에 따라 선발되어 토착 유전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으므로 지역특화 재래종 고추의 우수함을 알리고 보존하고자 올해도 많은 농가에 분양할 계획이다. [사진=영양고추연구소]

[한국영농신문 정재길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연구소에서는 자체 복원한 4품종의 재래종 고추 종자를 고추 재배농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1월 9일부터 14일까지 선착순으로 공개 분양 신청을 받는다.

영양고추연구소에서 복원한 재래종 고추는 지역 기후풍토와 품질에 따라 선발되어 토착 유전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으므로 지역특화 재래종 고추의 우수함을 알리고 보존하고자 올해도 많은 농가에 분양할 계획이다.

최근 맛이나 색깔 등 품질특성이 우수한 재래종 고추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영양고추연구소에서는 지난 5년간 재래종 고추 종자를 전국 4194농가(총 81.7ha)에 분양하였다.

이번에 분양하는 재래종 고추 4품종은 매운맛과 단맛이 잘 조화된 ▲수비초(영고4호), 순한맛으로 과피가 두껍고 색깔이 좋은 ▲칠성초(영고5호), 매운맛이 강하고 수확시기가 빠른 ▲유월초(영고10호), ▲토종(영고11호) 등이다.

분양 신청은 선착순으로 인터넷접수(1200명), 방문접수(250명)로 가능하며, 판매금지 등 분양계약 준수를 전제로 1인당 총 200립(수비초 1칠성초·유월초·토종 각 50립씩)의 종자를 분양받을 수 있다.

인터넷 접수 방법은 경상북도농업기술원 홈페이지의 ‘재래종 고추 종자분양 신청’글에 접수 신청 가능한 링크를 게시할 예정이다. 신청을 위해선 ‘구글 ID’가 필요하며 1개의 ID당 1회 신청가능하며 종자는 1월 16일부터 신청주소로 등기 우편 발송할 예정이다. 

장길수 영양고추연구소장은 “재래종 고추는 재배적지가 한정적이고 병에 약하다는 한계가 있으나 맛과 품질이 우수하여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품종”이라며 “앞으로 지역특화 재래종 고추 재배 및 병해충 방제기술, 가공품 개발 연구 수행을 통해 수량 및 품질을 더욱 개선하여 재래종 고추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재길 기자  ynkill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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