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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 하천부지 활용, 농가 사료비 줄인다농식품부, 조사료 자원 이용시연회 열어... 들풀 수거 사료자원 활용 사례 소개
농림축산식품부는 6월 21일(화) 충남 부여군에서 '하천부지 활용 조사료 자원 이용시연회'를 개최했다. [사진=농식품부]

[한국영농신문 이광조 기자] 

국제 곡물값 및 유가 상승 등으로 조사료 가격이 최근 크게 오르고 있다. 여기에 봄가뭄 등으로 인하여 2022년 동계작물 작황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축산농가들은 사료비를 절감하기 위해 국내산 조사료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국내산 대표 조사료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는 생산 비용 증가와 기후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인해 2022년 5월 가격이 kg당 221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8% 상승하였다. 수입산 조사료도 코로나 19에 따른 미국 항만 지연 및 해상 운임 상승 등으로 인해 페스큐 기준 2022년 5월의 가격이 톤당 363.3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6% 오르면서 축산농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6월 21일(화) 충남 부여군에서 '하천부지 활용 조사료 자원 이용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농식품부는 농협경제지주 등과 협조하여 유휴지인 하천부지에서 들풀을 수거하여 사료 자원으로 활용하는 부여군 및 부여 축협을 우수사례로 선정하고 들풀 활용 사일리지 제조 시연 및 조사료 이용 기술 등을 선보였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부여 축협은 140ha의 금강 유역 하천부지 내 들풀을 수거하여 연간 875톤의 사일리지를 생산하고 약 325농가에 환원하여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에 일조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정만교 부여 축협 조합장은 “하천부지 1ha에서 9롤의 들풀 사일리지가 생산되며, 생산비용은 ha당 약 53만 원으로 1롤당 6만 원가량”이라며, "최근 국내산 볏짚 가격이 롤당 7만 5천 원에 형성되는 것을 고려하면 들풀을 활용한 사일리지는 사료값 상승에 대응하여 훌륭한 사료 원료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 박형수 연구관은 하천부지 들풀 이용기술을 설명하며 “하천부지에 자생하는 대표적인 들풀인 억새는 9월 이전 수확할 경우 조단백질이 최대 11.74%에서 최소 5.18%로 사료적 가치가 볏짚(2.7%)에 비하여 우수하다”하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국제 곡물값 상승에 대비하고 축산농가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지자체, 농축협 및 관련 협회 등과 함께 조사료 수급 안정을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주 1회 정기적으로 조사료 가격 및 국내외 수급 여건에 대한 점검 및 현장 대응 방안을 모색해 왔다.

또한, 국내산 조사료의 수급 안정을 위한 하천부지 활용을 위해 「하천법」의 소관 부서인 환경부와 하천 점용 허가를 통해 들풀을 수거하고 사일리지를 제조할 수 있도록 사전 협의를 하였으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하천부지 등 유휴부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등 조사료 자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수입산 조사료 가격 안정화를 위해 2022년 하반기 수입 조사료 쿼터 물량을 최소 20만 톤 이상 추가 운용할 계획이며, 전북과 전남 등 일부 지역에 편중되어 생산되는 국내산 조사료가 전국으로 원활히 유통될 수 있도록 거점 유통센터를 지원하고 인공건초기, 기밀 사일로 등의 가공시설을 확대하여 국내산 조사료의 연중 공급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박범수 차관보 직무대리는 “이번 이용시연회가 유휴부지 활용 조사료 생산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축산농가와 관련 업계가 신규 조사료 생산부지를 확보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도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하천부지 등 유휴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및 지원방안에 대해 지속 검토하고, 축산업계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료비 절감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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