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00년 전에는 치아 상실을 대신하기 위해 동물이나 사람의 뼈, 치아, 조개껍데기를 이용해왔다. 1950년대에 들어서 티타늄의 골유착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대중화한 치료가 됐다. 시간이 흘러 더욱 뛰어난 품질의 픽스처, 강하고 우수한 심미성의 보철, 개인 맞춤 지대주 등이 나오면서 자연 치아를 대신하고 있다.

특히, 여러 치료 방법 중 하나로 정밀한 검사와 식립을 진행할 수 있는 ‘네비게이션임플란트’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일반적인 식립은 일상 채득 후 CT 촬영 등을 통해 식립 계획을 세우게 된다. 물론, 지금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지만, 네비게이션임플란트는 보다 정밀하고 정교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다.

고무 소재의 인상채득 대신 구강 내부를 3D로 구현하는 3D 스캐닝과 3D CT 촬영을 통해 컴퓨터로 진단 결과를 전송한다. 환자들에게 인상 채득 중 구토감, 이물감을 줄일 수 있으며, 인상재의 변형 등을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컴퓨터상에서 구현된 구강 구조를 바탕으로 가상 식립을 진행할 수 있다. 감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식립에 알맞은 각도, 간격, 깊이, 신경관의 위치 등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 3D 프린트 등을 이용해 식립 부위와 주변 치아를 덮는 식립 장치를 만든다. 식립 가이드에 뚫린 구멍은 가상 식립을 통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1mm의 오차를 줄이며 식립할 수 있다.

식립 시 절개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구멍만 뚫는 비절개 식립으로 진행된다. 절개 방법은 골이식 등에 따라 꼭 필요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비절개로 이뤄질 수 있다. 절개와 다르게 출혈, 통증, 붓기 등을 줄일 수 있고, 감염의 우려도 줄여나갈 수 있다. 무절개 방식이기 때문에 지혈이 잘 안 되고, 회복이 더디고, 당뇨 등을 앓고 있는 이들도 시술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게 됐다.

네비게이션임플란트는 일반적인 식립보다 회복 기간이 빠르며, 보다 더 정교한 검사와 식립이 가능하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위 시술 방법은 알맞지 않을 수 있다. 임플란트 시술의 난도가 높고, 고려해야할 점이 다양하기 때문에 높은 성공률을 위해선 의료진의 실력이 매우 중요하다.

정밀한 진단 장비가 있다 하더라도 검사를 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은 의료진의 몫이다. 다양한 케이스를 진행해온 바 있으며, 고난도 식립 사례, 정품 재료 사용, 사후 관리, 전문의 여부 등을 꼼꼼히 알아보는 게 중요하다.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과 선택과 시술이 이뤄져야 한다.

[도움말 : 한진환 강남유닉플란트치과의원 원장]

김지우 기자  kkk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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