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국내에 도입한 다산성 모돈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함께 있다. 많은 자돈을 키워 모돈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생기는 번식문제와 많이 낳지만 자돈의 생시체중 저하로부터 시작되는 출하지연 문제가 그것이다. 

농협사료(대표이사 안병우)는 양돈농가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다산성 모돈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이를 통해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농협사료는 양돈장의 번식문제와 자돈의 증체량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 서울대 김유용 교수팀과 산학협력으로 연구를 수행하여 최근 모돈의 수태율을 높이며 자돈의 일당증체량을 높일 수 있는 제품 '미네 200'을 출시하게 됐다. 이 제품은 올해 6월 부산바이오를 통해 생산 공급하고 있다. 

농협사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모돈의 수태율은 7% 향상 되었고 증체량은 대조구 대비 최대 6% 증가했다. 하절기 웅돈의 정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농가에서 미네 200을 적용할 경우 생산성 개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미네200은 돼지의 영양소 요구량을 충족하기 위해 사료 내 미량광물질을 보충하는 동시에 성장개선, 면역력 향상 등을 위해 홍삼박에 함유되어 있는 물질 중 하나인 진세노사이드가 포함되어 있는 제품으로 구성되었다.

특정 영양소의 약리적 효과를 목적으로 양돈농장에서 자돈부터 비육돈까지 성장 개선, 사료효율 증가, 면역력 향상 및 모돈의 번식성적 개선을 목적으로 설계된 제품이다. 

농협사료 안병우 대표이사는 "농협사료는 우리나라 양돈산업의 주요 이슈에 대하여 발 빠르게 대응해왔다."면서 "이는 협동조합의 계열사로 설립된 농협사료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양돈 농장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안 대표는 "다산성 모돈의 잠재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제품 및 사양관리 개발에 더욱 더 노력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협사료는 6월에 출시한 미네200과 함께 다산성 모돈의 분만시간을 단축하고 저체중으로 태어난 자돈의 생존율을 높이는 2차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연구의 성공시 다산성 모돈의 핵심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농협사료는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로 고민하고 있는 축산농가를 위해  퇴비부숙 촉진제 신제품 '그린마스킹'를 소개했다. 

지난 2월 출시한 그린마스킹은 기존 악취저감제로 축산농가의 큰 호응 을 얻고 있는 '안나요' 균주를 베이스로 했다. 가축 섭취, 분말 살포가 가능하며, 포도당과 설탕을 부형제로 사용하여 물에도 녹는 수용성 제품이다. 물에 잘 녹기 때문에 퇴비장에 살포하 기에 편리하며, 살포시 분뇨를 발효시켜 생물학적-화학적으로 안정화시킴으로써 부숙을 빠르게 완료시킨다.

특히 그린마스킹은 '바실러스 폴리퍼멘티쿠스'와 '리체니포미스' 등 내생포자균을 사용해 열에 강한 호기성 유익균의 증식활동 으로 암모니아, 황화수소 등 악취성분 발생을 억제하고, 퇴비의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켜 축사의 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다.

농협사료가 밝힌 농협사료 사료기술지원센터, 농협사료 군산 바이오, 서울대학교 등이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린마스킹은 사용 31일차에 돈분장 고착 슬러지가 완전 분해됨으로써 경화 돈분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으며 악취 개선에도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농협사료 군산바이오(장장 김종철)는 “갈수록 힘들어져 가는 축산업 여건 속에서 신제품 그린마스킹이 농가들의 퇴비 부숙 의무화와 관련된 걱정과 근심을 해소시켜드리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각종 어려움에 한발 앞선 대응을 통해 질 좋은 생균제를 지속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축산환경 개선과 농가소득 증진에 크게 기여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사료 신제품 '그린마스킹'(좌), '미네 200'(우) [사진=농협사료]

송영국 기자  syk@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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