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관리원이란 곳이 있다.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이다. 홈페이지에는 “한국수목원관리원은 수목유전자원의 보전 및 자원화를 위해 기후 및 식생대별로 조성한 국립수목원을 운영·관리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산림청 산하의 공공기관입니다. ”라는 원장의 인사말이 게재되어 있다. 주로 하는 일은 쉽게 말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국립새만금수목원 등 국립수목원 조성을 추진하는 것이다.

산림청 산하공공기관인 한국수목관리원이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생활밀착형 숲 12개소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생활밀착형 실내․외 정원은 국민참여예산 사업이다.

실외정원은 평택역 광장, 이천 특전 사령부 유휴토지, 공주대학교․국립목포대학교 캠퍼스와 전북대학교 옥상에 조성될 예정이다. 각각의 정원이 품은 스토리와 감성도 독특하다. 평택역은 깊고 깊은 숲, 특전사령부는 감성정원, 공주대학교ㆍ목포대학교는 소통과 사색 공간, 전북대학교 병원은 휴식과 치유가 있는 공동체 정원 이라는 테마를 품고 있다.

실내정원 형태로 조성되는 정원은 부산 서면역, 순천역, 무안ㆍ청주국제공항, 춘천시청, 칠곡호국기념관 등이다. 주로 미세먼지 저감 및 공기정화 효과가 높은 식물을 심어 공기를 맑게 한다는 취지가 강하다.

지원액수는 실내와 실외가 차이가 있다. 실내정원은 개소당 10억 원(국비 50%, 지방비 50%)으로 지자체 지원사업이다. 실외정원은 개소당 5억 원(국비 100%)으로 한국수목원관리원이 조성한다. 아무쪼록 더 많은 정원을 조성해 탁한 공기 가득한 도시의 숨통을 터주길 기대한다.

김찬래 기자  kcl@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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