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27일(목) 오전 11시 경 기준, 국내 1595명을 포함해 전 세계에 총 8만1619명의 확진환자가 보고됐다.

이 중에는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일상처럼 활동하고 다니는 사람이나 확진자와 접촉한 경험이 없음에도 감염된 사람이 있어 국민의 불안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아직도 코로나19 감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기에,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의 기본적인 예방관리, 그리고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면역력 관리가 유일한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의 영향으로 마스크, 손소독제는 물론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식품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면역력 강화의 대표적인 식품인 홍삼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홍삼전문 브랜드 양지홍삼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홍삼제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가량 증가했으며, 특히 대표상품인 '활화삼 홍삼정스틱' 과 어린이제품 ‘네오 아이엔지’의 매출이 각각 88%, 108% 향상됐다고 27일 밝혔다.

양지홍삼 기술연구소 한상석 소장은 “코로나19의 우려로 홍삼을 찾는 소비자가 상당히 많이 늘었다" 며, "신종 코로나19 감염증의 마땅한 치료제가 아직 없고,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면역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진정 기미를 보이기 전까지 이런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소비자들이 홍삼을 찾게 된 이유는, 홍삼이 가지고 있는 대표적 효능 '면역력 향상'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홍삼을 섭취하면 체내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가 활성화 되어 면역단백질의 핵내 이동을 촉진할 수 있다. 대식세포는 몸에 들어온 세균과 바이러스를 없애는 면역세포다. 이처럼 면역기능을 높이는 것은 홍삼 속 '사포닌'인데, 인삼배당체란 의미로 '진세노사이드'라고도 불린다.

홍삼을 장기적으로 섭취 시 이 진세노사이드라는 물질과 폴리아세틸렌 성분이 체내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다. 또 외부 자극에 저항할 수 있는 호르몬 생산을 증가시키고, 혈중 젖산 농도를 감소시켜 피로를 풀어 주고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줄 수도 있다.

홍삼의 호흡기질환 예방에 대한 연구논문도 상당하다. 

2015년 미국 조지아대 생명과학연구소 염증, 면역 및 감염센터 강상무 교수 연구팀은 인플루엔자A 및 RS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세포를 주입한 실험쥐에 홍삼추출물을 주입한 결과 80%가 생존을 하였으며 염증반응 개선과 세포손상 감소를 발견하였다. 홍삼을 먹은 쥐들의 폐에선 RS바이러스가 비 투여군보다 33%나 적게 검출됨을 발견, 홍삼을 급성 호흡기질환 예방식품으로 추천했다.

또한 동년도 성균관대 약학대학 이동권 교수 연구팀은 <홍삼의 폐렴구균 패혈증 예방효과(Korean Red Ginseng prevents pneumococcal sepsis in vivo by potentiating cell survival and diminishing inflammation)> 논문에서 언급한 바 있다.

홍삼이 면역기능을 조절하여 폐렴-패혈증을 예방할 수도 있음을 밝혀내고 이는 SCI급 대체의학 분야 <화이토메디신(Phyto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미국 의학·과학 정보 사이트(‘Atlas of Science)’에도 비중 있게 소개된 적이 있다.

한 소장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코로나 예방을 위해 평소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에 신경 쓰고, 면역력 증진을 위한 체력관리, 홍삼 등의 건강식품의 꾸준한 섭취를 통해 건강습관을 유지해갈 것"을 조언했다.

사진 = 양지홍삼 제공

김지우 기자  kkk7@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