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보건학회지에서 2016년 조사한 내용 ‘중장년층과 노년층에 따른 소득수준과 현존 치아 수의 관련성 차이’를 살펴보면 연령이 높을수록, 소득은 낮을수록 잔존치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평균 치아 개수는 사랑니를 제외하고 28개이며, 중년층의 평균 잔존 치아는 약 25개, 노년층의 평균 잔존 치아는 약 16개로 조사됐다. 치과에 대해 생각해보면, 남녀노소 많은 이들이 기계, 장비에 대한 무서움, 부담감을 호소한다.

하지만, 치과 방문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재정적인 부담감인 경우도 있다.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알지만, 지금 당장 재정적인 여유가 없어 치아 및 치주 질환과 치아 상실을 방치하기도 한다.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으로 마모되고 부서진 뽑힌 치아, 낮아진 잇몸이 회복되면 좋겠지만, 자연적인 회복이 어려운 부위들인 만큼 조속한 대처가 바람직하다. 치아 상실을 대처하는 방법으로는 임플란트, 틀니, 브릿지 등이 있다. 치료마다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거쳐 나은 예후의 치료가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

여러 치료 중 하나인 ‘전체틀니’는 경제적인 치료비용이 장점이다. 틀니는 주변 치아에 고리, 자석 등으로 고정을 하거나 잇몸에 끼울 수 있는 보철물로 치아 기능을 대신하는 치료다. 잇몸뼈에 픽스처를 식립해 강한 고정력과 저작력을 얻을 수 있는 임플란트와 달리 고정력과 저작력은 다소 약한 편에 속한다. 치조골의 유지 능력 또한 부족하기에 보철물의 조정도 주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전체틀니는 잇몸을 절개하거나 뼈를 가르고 확장하는 등의 수술적인 과정이 필요치 않다. 고령자, 질환자, 수술에 대한 심리적, 체력적 부담을 가진 이들도 부담 없이 받아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그리고 보철물은 한 달 가량이면 제작이 이뤄지기 때문에 빠른 치아 기능의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이뿐 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 덕분에 재정적인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이 찾는 치료 방법의 하나다.

부분 및 전체틀니는 만 65세 이상이라면 전국 어디서나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본인부담률 30%로 재정 부담을 더욱 덜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전체틀니는 7년 내 1번씩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보철물 수리, 제작에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수술적인 과정이 없다 하더라도 개개인의 잇몸에 딱 맞는 인상채득, 보철물 제작이 이뤄져야 하고, 교합, 치아의 심미성을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

그렇기에 틀니 치료도 자체 기공소를 운영하고 있는지, 틀니 제작용 트레이를 사용하고 있는지, 관련 노하우, 임상 결과가 충분한지를 먼저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차선주 틀플란트치과 대표원장]

김지우 기자  kkk7@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