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약 300종의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고 알려진 복숭아는 대한민국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과일로, 현재 우리나라에는 50~100여 개의 품종이 존재한다.

해당 품종은 수확 시기에 따라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으로 나뉘며, 털의 유무에 따라 털 복숭아와 털 없는 복숭아로 나뉜다. 이외에 단단한 정도나 색깔에 따라 구분되기도 한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우리에게 친숙한 천도, 황도, 백도가 결정되는데, 그중에서도 천도복숭아는 털 없는 복숭아를 일컫는다. 황도와 백도는 과육의 색에 따른 구분이다.

말랑말랑한 주황색 과육을 가진 천도복숭아는 풍부한 과즙과 새콤달콤한 향기가 일품인 복숭아다. 수확 시기별로 출하되는 품종이 각각 다른데, 6월 중순에는 신선, 6월 말에는 신비·암킹, 7월 초에는 선프레, 7월 중순에는 천홍, 8월 초에는 암킹·레드골드, 8월 중순에는 슈퍼골드 등이 수확된다.

주요 생산지는 경상북도, 충청북도, 대구광역시 등인데, 대부분의 신비 복숭아가 재배되는 경산자인은 토양이 비옥하며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크다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해당 지역의 천도복숭아는 크기가 크고 당도가 높으며 빛깔이 좋다.

신비 복숭아는 다가오는 6월 말이 제철인 복숭아로, 고작 1주 정도 맛볼 수 있는 신비한 복숭아라고 해 신비 복숭아라는 이름이 붙었다. 백도처럼 하얀 속살을 가져 천도의 얼굴을 한 백도라는 별칭이 있으며, 새콤달콤하면서도 오묘한 맛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이러한 복숭아는 8~13℃에서 먹을 때 식감과 당도가 가장 좋으며, 냉장 보관 시 30분 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먹으면 최상의 향미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장기간의 냉장 보관은 복숭아의 당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구입 후 1~3일 이내에 먹는 것이 권장된다.

하지만 이 또한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어 신비 복숭아는 1~2일 정도 서늘한 곳에서 후숙한 뒤 먹는 것이 최상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많은 이가 신비 복숭아를 예약 구매하기도 하는데, 농업회사법인 '하랑애'가 현재 신비 복숭아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하랑애 관계자는 “신비 복숭아는 은은한 향과 아삭한 식감이 별미인 복숭아”라며 “경산자인농협(조합장 손병한)과 공식 제휴를 맺어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네이버, 쿠팡, 지마켓 등 다양한 소셜커머스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1차와 2차 수량 각 500박스가 조기 마감되어, 3차 수량인 1천 박스 한정 판매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천도복숭아는 다양한 유기산과 수분, 식이섬유를 함유한 과일로 피로 회복이나 나트륨 배출, 부기 제거나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김강현 기자  kkh911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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