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스마트팜 농가에서 쉽게 이용 가능한 ‘토양 전기 전도도(EC) 활용 양분 관리 기술 개발’ 연구에 나선다. [사진 제공=경상북도농업기술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스마트팜 농가에서 쉽게 이용 가능한 ‘토양 전기 전도도(EC) 활용 양분 관리 기술 개발’ 연구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기 전도도(EC)는 용액 중 전해질 이온의 세기를 나타내는 척도다. 전해질 이온(염류, 비료성분)이 많을수록 전기 전도도는 높아지게 된다.

토양과 관개수의 EC(전기전도도)는 작물에 대한 염류 장애를 판단하는데 매우 중요한 화학적 지표이며 시설 재배지 염류 집적은 과다한 비료 사용 때문이다.

그러므로 시설 재배지에서 정확한 토양 EC 측정은 토양 양분 관리의 시작이다.

시설 재배지에서 토양 EC는 토양 수분 함량과 측정 방법에 따라 센서에 의한 현장 측정값과 기존의 분석법에 의한 EC값이 2~10배까지 차이가 날 수 있어 농가들의 적용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농경지의 토양 EC는 2 dS/m 이하로 관리할 것을 추천하고 있는데 이는 기존 토양 분석법을 적용했을 때의 값이다.

예를 들어 센서를 활용한 현장 측정법에서 토양 EC가 0.5 dS/m 나왔을 때 기존 토양 분석법에서는 5 dS/m가 나올 수 있어 자칫 비료 과용에 따른 토양 염류 집적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현장 측정 토양 EC의 농가 적용 시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토양 EC 변환표 작성 연구에 착수하고 이를 위해 현장 측정과 토양 분석법에 의한 토양 EC의 상관관계를 분석할 예정이다.

또한 시설 재배지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염류 장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토양 EC센서 활용 시설 재배지 토양 염류 축적 모델식 개발도 추진한다.

이번 토양 EC 활용 기술 개발을 통해 경북 도내 스마트팜 확산 및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습 농업환경연구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만들어질 토양EC 변환표는 시설 재배지의 정밀한 토양 양분 관리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스마트팜 농가 확산을 위한 토양 양분 관리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길 기자  ynkill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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