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조현아 전(前) 대한항공 부사장의 폭행 영상이 공개됐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영상 공개로 인해 양육권 다툼에서 힘을 잃을 처지에 처했다.

지난 20일 조현아 전 부사장의 남편 박 모 씨는 KBS를 통해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박씨가 공개한 영상 속에는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폭언을 내뱉으며 고함치는 모습이 담겨있다. 

박씨의 이번 영상 공개는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씨는 지난 19일 경찰을 방문해 조현아 전 부사장을 폭행 등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박씨가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은 박씨에게 폭언을 일삼는 한편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불어 박씨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자녀들에게도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학대 행위를 해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씨의 폭로에 이어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박씨가 조현아 전 부사장을 상대로 양육권을 가져오기 위해 주도권 싸움에 나선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8년 4월부터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박씨와 조현아 전 부사장은 현재 양육자 지정 청구 소송도 함께 진행 중이다.

따라서 박씨의 폭로와 영상 공개가 향후 재판부의 양육권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며 이는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박씨는 해당 공개 영상을 법원에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현아 전 부사장 측 법률대리인은 "남편 박씨에 대해 명예훼손 등 대응을 생각 중이다"라며 "박씨가 술에 취해 이상 증세를 보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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