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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음식 전문가들이 늘면 농식품업계와 세상이 함께 훈훈해질 것[뉴스따라잡기] 한 주간의 농업계 이슈 브리핑

누구에게나 ‘인생음식’이라는 게 있다. 누군가는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된장국이라고 할 것이고 또 누구는 군대에서 휴가 나왔을 때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감자떡이라고도 할 것이다. 또 다른 누군가는 졸업식날 부모님이 사주시던 짜장면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의미있고 기억에 남는 음식이라고 말할 것이다.

인기 그룹 g.o.d의 노래가사 ‘어머니는 짜장면을 싫어하셨어’를 떠올리기도 할 것이며, 최근에는 국민 아버지 탤런트 최불암이 소개하는 ‘한국인의 밥상’메뉴를 입에 올리기도 할텐데, 경남 농기원이 치유음식 전문가 양성과정이란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지역 식문화 리더로서 쌀과 곡류를 활용한 치유 음식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 ‘치유 음식 전문가 양성 과정’을 개최했단다. 경남 도내 전통·향토음식연구회원과 농가 맛집 등 농촌 자원 사업장을 운영하는 교육생 30명이 참석했는다는데, 지난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된 계절별 곡류를 활용한 치유 음식 35종 중 8종의 조리 기술을 전수하고, 치유 음식 전문가 인적 자원을 발굴하여 지역 식문화 리더로서 보급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꾸렸다고 한다.

치유 음식이란 치유와 음식의 합성어로 ‘치료하여 병을 낫게 하는 음식’이란다. 신체뿐만 아니라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음식이라는 개념인데 ‘편안하고 위안을 주는 음식’, 어린 시절에 즐겨먹거나 집에서 일반적으로 먹던 향수의 음식이라고 정의 내리고 있다. 계절별 추천 곡류에는 봄에 메밀과 조, 여름은 녹두와 율무, 가을은 기장과 쌀, 겨울에는 팥과 수수이다.

이번 교육은 전주대학교 한식조리학과 김수인 교수 외 2명이 강사로 나서 치유 음식 활용과 계절별 치유 음식 조리 기술 알리고 치유 음식 실습을 전담했다. 교육 일정 동안 치유 음식 조리 기술 8종을 전수하게 되는데, 첫날인 10일은 치유 음식의 개념과 특징, 향토 음식 상품화 사례에 이어 봄철 치유 음식으로 애호박메밀만두와 참나물조밥장떡 만들기 실습이 진행되어 교육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후문이다.

음식 하나로 마음이 바뀌고 세상이 따뜻해진다면 치유음식은 ‘인생음식’을 넘어 ‘세상음식’의 자리로 등극할 수도 있다. 그만큼 농업과 식품의 가치가 널리 공유되고 있는 것 같아 마음 훈훈하다. 더욱 발전하길 기대해본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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