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방폭포 역류 (사진=JTBC 캡처)

-정방폭포 역류, 태풍으로 이례적 현상

제주도 정방폭포가 역류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23일 JTBC는 시청자가 보내준 정방폭포의 역류가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폭포 물줄기는 강풍을 뚫지 못하고 아래로 떨어지지 못하고 위로 역류하는 모습이 담겼다. 강풍으로 인해 많은 물이 중력을 거스른 채 다시 위로 올라가는 모습이다. 

정방폭포는 한라산 남쪽 기슭에 발달한 폭포로, 폭포수가 바다로 떨어지는 동양 유일의 해안폭포다. 천지연폭포·천제연폭포와 더불어 제주도 3대 폭포 중의 하나로 폭포 높이 23m, 너비 10m 정도 되고 보호면적은 10,529㎡이다. 

큰 규모의 폭포임에도 이날 몰아친 강한 비바람에 폭포 물줄기가 역류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의 영향으로 피해가 잇따랐다. 24일 내륙을 관통한 후 동해상으로 빠져나감에 따라 비상상황을 종료한다.

24일 제주도 재난대책본부는 지난 22일 비상Ⅱ단계를 비상Ⅰ단계로 낮추고, 태풍으로 발생한 피해 복구에 나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번 태풍으로 인해 곳곳에서 교통신호등이 강풍에 부러지고, 정전피해, 단수, 하수범람 등 피해를 입었다.

제주국제공항도 사흘만에 운행을 재개했다. 태풍 영향으로 항공기 운항은 24일 역시 불투명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예상보다 태풍이 내륙을 빨리 빠져나가면서 항공편이 정상 운항 중이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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