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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없이 농사짓고 안심하고 소비하는 나라'는 실현될 수 있을까?농관원, “농민들과 소비자들이 모두 만족하는 세상을 꿈꾼다”

‘걱정없이 농사짓는 나라, 안심하고 소비하는 나라’가 된다면 농촌과 농업계에서 더 이상 “이게 나라냐?”라는 말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갈 길은 여전히 멀다. 몰라서 못 간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알고도 가지 않는다면 그건 정말 큰 문제다.

하지만 ▲사전 예방적 농산물 안전관리 강화, ▲친환경.GAP 인증품 신뢰제고, ▲ 농식품 원산지 표시 관리 과학화.효율화 , ▲ 현장밀착형 농산물 검사 및 품질관리, ▲ 농업경영체 등록정보 활용 확대, ▲ 꼼꼼한 직불제.면세유 사후 관리 등을 주요업무로 추진중인 곳이 있다. 바로 농림축산식품부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이다.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농관원이 전국 어린이집에 위생적인 GAP(농산물우수관리) 농산물 공급에 앞장서기로 했다는 소식.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조재호)이 풀무원 푸드머스와 손잡고 7월 10일부터 8월 9일까지 한 달간 전국 1만 2천여개 어린이집 대상 ‘GAP 농산물 기획전’을 실시한다는 것. 물론 GAP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해서다.

농관원은 본원, 시험연구소, 지방 9개 지원, 115개 사무소에 1,425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거대한 전국 조직이다. 경북지원이 18개 사무소, 전남과 경기 지원이 각각 17개 사무소, 경남지원이 16개 사무소를 운영중이며 올해 6개 사무소를 신설할 계획이다. 농관원은 농식품 안전.품질관리, 농업인 소득지원, 농식품유통관리, 농촌지역개발 등에 관련된 40개 단위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농관원의 올해 역점 추진업무와 그 배경 그리고 개선점 등을 항목별로 살펴본다.

◆ GAP이 뭔지 잘 모르는 소비자들

농관원은 날로 농식품 안전.품질 및 인증관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과 기대 수준이 강화되는 추세 속에 엄격한 사전.사후 관리를 통한 신뢰회복이 급선무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시행중인 품질 인증제도의 홍보가 더욱 중요할 수도 있다. 실제로 생산농민들을 제외한 도시 소비자들은 GAP(농산물 우수관리 인증)이 뭔지 저탄소농산물이 뭔지 잘 모르는 게 현실. 농관원은 이런 점을 감안해 무농약농산물과 유기농산물의 차이를 아는 소비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부터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해보면 어떨까? 농산물 인증에 대한 신뢰와 권위를 드높이는 방안이 시급해 보이는 게 현실이다.

◆ 아직도 어리둥절한 농촌현장의 PLS 시행

‘홍보를 추진중이지만 농업현장은 아직 혼선’이라는 농관원 보고서 내용처럼 주요 작물별 교육.홍보를 확대 추진해야 할 것이다. 또한 농산물 생산. 유통과 밀접한 작목반 및 산지유통인을 대상으로 PLS 대응 추진상황과 품목별 등록농약 현황 등을 교육한다는 농관원의 계획대로 이행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먼저 정해놓고 나중에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식의 PLS 정책에 대한 농민들의 반발심부터 달래는 게 순서일 듯 하다.

◆ TV홈쇼핑에도 등장한 원산지 속인 굴비

농관원은 올해 농가인구 고령화와 노동력부족에 따른 농업인 불편해소를 위해 업무를 혁신하고, 인터넷 모바일 기기 활용 농식품 구매증가로 원산지 표시.관리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과학적인 감시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온라인 농산물 거래액이 2016년 1조 7천억원을 넘어섰다. 그러다보니 TV홈쇼핑에서 원산지를 속인 굴비가 수십억, 수백억원 어치가 유통되는 게 현실. 원산지를 속인 농산물도 가려내야하는 농관원의 어깨가 무거워질 수 밖에 없다.

농관원(원장 조재호)은 지난 4일 주요업무 및 당면과제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는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당면한 최대 현안인 PLS 주요 작물별 맞춤형 교육 및 홍보 확대 추진도 언급됐다. 지자체와 공동으로 부적합 농산물 정보도 공유할 계획. 농관원은 농업의 가치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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