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 마리아 인스타그램)

앙헬 디 마리아가 전반이 끝나가는 시점 프랑스 아르헨티나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축구팬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재밌는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

30일 열린 프랑스 아르헨티나 경기에서 선제골은 PK를 얻어낸 프랑스에서 터졌다. 하지만 디 마리아가 시원한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그의 골에 경기를 관람하던 마라도나는 양 팔을 들어올리고 환호성을 내지렀고 아르헨티나 팬들의 함성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프랑스 아르헨티나 경기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준 디 마리아는 최근 월드컵 출전을 위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났다고 밝힌 인물이기도 하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디 마리아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기로 한 결정적 사건이 바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결승 출전 방해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디 마리아는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직접 기고하는 칼럼을 다루는 사이트 '더 플레이어 트리뷴'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폭로하고 나섰다. 그는 당시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진통제를 맞고라도 결승 독일전에서 뛰고 싶었다는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서신을 보내왔고 요지는 자산인 자신이 손상되는 걸 원치 않는 것이었자면서 자신을 하메스 영입 종자돈으로 봤다고 주장했다.

디 마리아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 중에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왜 이 시점인가를 두고 디 마리아가 2014년 월드컵 당시의 한을 풀고 자신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만약 그 말대로라면 디 마리아는 이날 전반전 골로 자신의 의지와 능력을 증명하는 동시에 축구팬들을 즐겁게 만들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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