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농업인, 농업기술센터, 농협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우량종구 안정생산을 위한 주아재배 기술 현장평가회를 개최하였다. [사진제공=경상북도농업기술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6월 20일 영천시 금호읍 대서마늘 재배농가에서 농업인, 농업기술센터, 농협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우량종구 안정생산을 위한 주아재배 기술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대서마늘 주아(主芽)재배 생산기술’은 농업현장의 애로기술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도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 농업인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현장실용공동연구과제’로 추진됐다. 

마늘 주아재배는 마늘 줄기 끝에 붙어있는 주아를 따 씨마늘로 활용하는 기술로 바이러스 감염이 적어 생육이 왕성하고 수량성이 증가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현재 대서마늘은 인편(마늘 한쪽)을 종구로 이용하여 재배하고 있어 종구의 퇴화와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한 수량저하로 종구 갱신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소립 주아(0.1g 미만)로 인해 주아재배가 어려웠던 대서 마늘의 주아 유래 종구의 재배 효과와 주아 재배시 통마늘을 유도하기 위한 적정 파종시기와 파종량을 구명했다. 주아재배 방법은 3월 상중순에 보통주아를 제곱미터당 400~600개로 흩어뿌림할 경우 통마늘 수확량이 제곱미터당 208g로 가장 많았으며, 주아 유래 종구가 바이러스 감염률이 20~30% 낮았고, 수확량도 기존 마늘 대비 15% 증수효과가 있었다.

곽영호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영천지역에서 재배가 늘고 있는 대서마늘의 우량 씨마늘 종구의 안정공급을 위해 주아재배 기술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 기술을 확대 보급하고, 지속적인 주아재배 교육을 통해 우량 씨마늘 자급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길 기자  ynkill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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