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사건이 다시금 수면 위로 올랐다. 

최근 각계각층에서 번지고 있는 '미투 운동'은 그간 권력형 범죄에 숨죽여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여성들의 지난 억울함을 토로하는 장으로 번지고 있다. 여기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권력형 범죄의 대표적인 피해자 故 장자연을 빼놓을 수 없겠다.

故 장자연 사건은 지난 2009년 3월 그가 죽음을 택하고 나서야 세상에 알려졌다. 그가 생전 지인에게 전한 문서가 뒤늦게 공개됐기 때문이다. 해당 문건에는 당시 사회 유력인사들에게 성관계를 강요당한 사실이 적혀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배우 김여진은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도 어딘가 같은 괴로움을 겪고 있을 누군가가 있다고 확신하며 분노했고, 배우 문성근 역시 애도글을 통해 후배의 안타까운 선택을 슬퍼했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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