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럼프 페이스북

이슬람 국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자는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알자지라는 이슬람협력기구(OIC)가 13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을 거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 주요 외신이 입수한 OIC 공동 성명서 초안에는 “미국의 결정은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고의적으로 흔드는 것이며 국제 평화·안보에 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강한 용어로 거부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초안에는 “동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의 수도로 선언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한편, 이번 회의를 주재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나는 점령지인 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 수도로 인정하기 위해 국제법과 공정함을 중시하는 국가들을 초대했다”며 “이슬람권 국가들은 이러한 요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원 기자  hwp@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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