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형 스마트쉼터 [사진=드웰링]

[한국영농신문 이병로 기자] 

한파와 폭염, 미세먼지 등을 피할 수 있는 ‘중구형 스마트쉼터’가 드디어 첫선을 보였다. 스마트쉘터 전문기업 ㈜드웰링(대표 전정환)과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21일 오후, 약수역 7번출구 앞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중구 1호 스마트쉼터에서 오픈 기념식을 열고 ‘중구형 스마트쉼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열린 오픈식에는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과 전정환 ㈜드웰링 대표, 국민의힘 지상욱(중구∙성동구) 당협위원장 등을 비롯해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형 스마트쉼터는 중구청과 드웰링의 협약을 통해 민간투자수익형(BTO) 방식으로 추진됐다”면서 “폭염과 한파,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장착한 스마트한 쉼터”라고 소개했다.

이어 “중구형 스마트쉼터에서는 한파에 버스를 기다리는 일도 즐거움이 될 수 있다”라면서, “추위에 꽁꽁 언 몸도 녹이고, 유용한 정보도 얻어갈 수 있는 ‘신통방통’ 한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중구형 스마트쉼터의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예산은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도입했다. 사업시행자가 시설물을 제작·설치하고 구에 기부채납 후 5년간 유지관리하면서 광고운영권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중구형 스마트쉼터를 설치한 드웰링의 전정환 대표는 “드웰링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전세계 최고의 명품 중구의 명물이 될 수 있도록 중구형 스마트쉼터를 만들겠다고 약속 드린 바 있다”면서 “중구형 스마트쉼터가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중구에서 한국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자랑스러운 홍보의 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구형 스마트쉼터를 설치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안전”이라며 “위험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가 가능한 지능형 CCTV를 탑재한 중구형 스마트쉼터는 가장 안전한 스마트쉼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스정류장 주변에 설치되는 편의시설인 ‘스마트쉼터’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폭염과 혹한, 미세먼지 등을 대비하고 주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쉬면서 일상에 유용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 공간이다. ‘중구형 스마트쉼터’는 유동인구가 많은 중구의 특성에 맞춰 이날 문을 연 약수동을 포함해 명동, 을지로, 동대문 등 20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12월 말까지 7곳이 먼저 설치되며 내년 2월까지 나머지 13곳의 설치도 마무리 될 예정이다.

특히 중구형 스마트쉼터는 최근 사회적이슈가 되고 있는 무차별 범죄 같은 각종 위험 상황을 대비해 ‘안전지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비상시 스마트쉼터로 대피하고 구조를 요청할 수 있도록 지능형 CCTV와 비상벨, 24시간 보안원격관제 시스템을 설치하고 긴급환자를 위한 심장 제세동기와 소화기 등 안전을 위한 장비도 갖추고 있다. 주민들이 폭염과 혹한을 피할 수 있도록 냉난방장치를 설치하고 공기 청정 및 살균을 통해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실내 공기질 유지를 할 수 있는 상시 공기질 모니터링 및 정화 기능도 갖췄다.

이 밖에도 무료 와이파이, 온열 및 휴대전화 충전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의자 등이 설치되고 대형 키오스크를 활용하여 버스 노선 및 실시간 버스 진입사항은 물론, 중구 구정활동 등 다양한 정보와 신뢰할 수 있는 뉴스전문채널 YTN의 실시간 뉴스 ON AIR 제휴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편, ‘중구형 스마트쉼터’를 설치한 ㈜드웰링은 지난 2015년 설립 이후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빅데이터(IoT/AI Big Data)를 활용한 공기정화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쉘터 구축 및 공기측정기, 정화 살균기, 양방향 전기 집진기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현재 강남구에 설치된 20곳의 ‘그린스마트존’을 비롯해 국내 여러 지자체와 협력하며 스마트스테이션 전문 업체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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