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파프리카 라온 [사진=농기평]

[한국영농신문 이광조 기자]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은 간 내에 중성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되어 있는 상태로 만성 간질환 중에 가장 흔한 질환이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 및 비만, 대사증후군 인구의 증가로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환자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미니파프리카 ‘라온’의 캡산틴 성분이 비알콜성지방간을 억제하는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 원장 오병석)은 Golden Seed 프로젝트(이하 GSP) 사업으로 개발된 라온의 연구결과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충남대학교 연구팀(전병화 교수)은 미니파프리카 ‘라온’의 캡산틴 성분을 고지방식이에 의한 지방간 생쥐모델을 대상으로 12주간 매일 구강으로 투여한 결과, 비알콜성지방간 및 지방간염을 현저히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라온’의 캡산틴 고농도 추출물(25mg/kg/day)을 섭취한 동물 모델에서 섭취하지 않은 군에 비하여 간의 지방축적이 약 50% 수준으로 감소하였고 간손상표지인자인 AST 또는 ALT의 감소도 확인되어 지방간 및 간염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특히 붉은색에 많이 함유하고 있는 캡산틴은 지방의 산화를 촉진하고 지방의 축적을 억제한다는 사실도 본 연구를 통하여 규명되었다. AST와 ALT는 간세포, 심장세포 등에 존재하는 효소로 간세포가 손상을 받는 경우 농도가 증가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올해 6월 26일 국제전문학술지인 <기능성식품지>에 논문명 'Protective Role of Dietary Capsanthin in a Mouse Model of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Journal of Medicinal Food'로 게재됐다.

농기평의 임용표 GSP채소종자사업단장은 “GSP사업으로 개발된 미니파프리카 ‘라온’의 캡산틴 성분이 전임상 수준의 효능분석을 통하여 지방간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산업적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종자의 고부가가치의 창출 및 수출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미니파프리카 라온은 종자 국산화를 위해 추진하는 Golden Seed 프로젝트(GSP) 사업으로 개발됐다. 

기존 파프리카 보다 1/4 크기로 작지만 당도는 10브릭스로(기존 6∼7) 월등히 높다. 아삭하고 달콤한 식감으로 젊은 층에서 간편식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레드(Raon Red), 옐로우(Raon Yellow), 오렌지(Raon Orange) 및 아다미 레드(Adami red)로 4개의 품종이 있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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