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없으면 잇몸이라는 말처럼 잇몸이 치아의 기능을 대신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잇몸은 치아처럼 튼튼하지도 않을뿐더러 서로 맞물리지도 않기 때문에 이를 대신할 수 없다. 오히려 치아가 없으면 잇몸도 낮아지기 때문에 서로 없어선 안 된다.

오랜 기간 치아 상실을 방치하거나 겪다 보면 잇몸이 내려앉는다. 엄밀히 말해 치조골이 흡수돼 폭, 높이, 양이 줄게 된다. 이전과 같은 양으로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추후 임플란트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임플란트는 픽스처와 잇몸 뼈의 유착으로 고정력을 확보하는데, 뼈 양이 부족할 경우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치조골의 양이 부족해 다수의 픽스처를 수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

물론, 틀니를 이용한다면 현재 잇몸에 맞게 보철 제작이 가능하다. 고정력은 자연 치아의 20% 수준이지만, 금액이 저렴하고 수술 과정이 없어 부담이 적다.

하지만, 낮은 고정력과 저작력은 치아를 대신하는 데 있어 불편함으로 다가오기에 최근 임플란트를 많이 찾는다.

전체임플란트는 8~10개를 수복하기 때문에 높은 고정력을 기대할 수 있고, 치조골 유지 능력도 뛰어난 편이다. 하지만, 치조골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소수만 심는 게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기도 하다.

다수의 픽스처 수복이 어려운 경우 여러 치료 방법 중 하나인 ‘임플란트틀니’를 고려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상악 및 하악에 2~4개 가량의 인공 치근을 수복하는 방법이다.

이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 기존 틀니 이용자는 새로 틀니를 맞추지 않아도 된다. 픽스처 장착이 가능하도록 조정을 해 연결이 가능하다. 틀니의 경제성, 임플란트의 고정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무치악인 경우 적합한 방법의 하나다.

그리고 전체임플란트보다 낮은 금액이기 때문에 재정적인 어려움도 적은 편이다.

무치악을 겪는 노년층의 경우 여러 질환을 겪기도 하며, 치조골, 잔존 치아 등이 적다. 고난도 골이식 및 식립이 이뤄져야 하기에 뛰어난 실력을 갖춘 의료진을 찾는 것이 좋다.

앓고 있는 질환이나 치아의 상황, 구강 구조, 교합, 얼굴 균형, 복용하는 약물, 재정적인 여건 등을 고려한 시술이 이뤄져야 제2의 영구치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치료가 저렴할지라도 들어가는 비용 및 시간이 결코 적지 않다. 때문에 치과와 시술 선택은 매우 꼼꼼하고 신중히 이뤄져야 한다.

[도움말 : 이종화 행복플란트치과 원장]

김지우 기자  kkk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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