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향요양병원(박정민 병원장)이 지난 9일 암환우를 대상으로 레미제라블 치유콘서트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 위기 속 암환우를 위한 작은 문화 소통을 위해 올해 초부터 기획하고 준비한 ‘레미제라블’ 치유 콘서트는 프랑스 오리지널팀 배우 3인이 진행해 1시간 동안 성황리에 공연을 진행 마쳤으며, 암환우에게 따뜻한 음률로 위로를 전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날 콘서트 진행에 앞서 원내 출입전 스태프 및 배우들의 코로나 검사가 철저히 진행되고 전원 음성 확인 후 출입이 이뤄졌다고 한다.

또 환자와의 중복되는 동선을 방지하기 위해 대기공간 및 이동공간을 따로 만들어, 환우와 스텝과의 접촉이 없도록 하고, 관람좌석 또한 2m 간격두기로 배치했다고 전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배우 팀의 노래를 들은 관객들은 “눈물이 날 것 같다”, “가슴이 뭉클하고 뜨거워졌다”, “병원에서 환자들을 위한 이런 뜻깊은 공연을 기획해 진행해준 것에 감명이 깊었다” 등 열띤 호응을 보냈다. 앵콜이 쉬지 않고 이어져, 무반주로 즉석 앵콜 곡 ‘민중의 노래’를 진행하기도 했다.

박정민 병원장은 “자향의 슬로건처럼 치유콘서트로 하여금 환우분들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지우 기자  kkk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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