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앵커가 폭행 의혹에 휘말렸다. (사진=MBN 캡처)

“‘진보’라는 시대의 요람이 괴물을 키워냈습니다.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가 후배 기자 폭행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김 기자의 입장문과 녹취록 공개로 사건은 또 다른 국면을 맞는 듯 보인다. 

김 기자는 지난 10일 손석희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를 했다. 이후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폭행 공방은 시작됐다.  

24일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손석희는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같은 날 김 기자는  이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담은 입장문과 녹취록을 공개했다. “후배님들”로 시작되는 입장문은 기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입장문에서 김 기자는 유사시 자신이 알려준 방법대로 언론 대응을 하고 있다면서 자신을 향한 공갈, 협박 주장 역시 이미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은 아이러니의 연속입니다. 삶은 참으로 이율배반적입니다. '진보'라는 이 시대의 요람이 괴물을 키워냈습니다”라며 손석희를 향해 일침했다.

김 기자가 입장문과 함께 공개한 녹취록에는 폭행과 관련, 그것이 폭행인지 아닌지 여부를 두고 언쟁을 벌이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폭행 공방과 관련, 손석희를 참고인으로 조사하고자 했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원 기자  kjw@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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