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장에 라승용 전북대 원예학과 석좌교수(60), 산림청장에 김재현 건국대 산림조경학과 교수(52)가 각각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8개 차관급 인사를 추가로 단행했다. 이는 지난 12일 이후 5일만의 결행이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8개 청에 대한 신임 청장 인선 내용을 밝혔다.

라승용 신임 농촌진흥청장

라승용 신임 농촌진흥청장은 전북 김제 출신으로 김제농공고를 나왔다. 이후 방송통신대 농학과 졸업에 이어 고려대 대학원에서 농학석사, 원예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장, 국립농업과학원장, 농촌진흥청 차장(1급) 등을 거쳐 현재까지 전북대 원예학과 석좌교수로 재직해왔다.

박 대변인은 “라 청장은 9급으로 공직에 입문해 농진청 차장을 역임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퇴임 후에도 농촌 활력 증진에 기여해왔으며,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 발전에 대한 새 정부의 의지를 성공적으로 실천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김재현 신임 산림청장

김재현 신임 산림청장은 전남 담양 태생으로 광주진흥고, 서울대 임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일본 쓰쿠바대에서 농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민간연구소인 희망제작소 부소장과 희망서울 정책자문위원회 경제·일자리 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직 건국대 교수이며 생명의 숲 국민운동 이사 겸 운영위원장도 맡고 있다.

박 대변인은 “김 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 전도사로 유명한 산림학자로서 이론과 실천력을 겸비해 산림과 지역사회를 연계한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진환 기자  kjh@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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