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집 괴한 징역 (사진=KBS 캡처)

-정유라집 괴한, 2심서 징역 7년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집에 괴한으로 침입해 흉기를 휘두른 남성에게 징역이 선고됐다.

16일 서울고법 형사2부(차문호 부장판사)는 강도살인 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45)씨에게 2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25일 정유라가 살던 집 건물의 경비원을 위협하고 정유라가 거주하는 층까지 올라가 괴한으로 침입했다. 

함께 있던 마필 관리사가 이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흉기에 찔려 크게 다쳤다. 그는 정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재판부는 이씨의 범죄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으로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람을 죽일 의사로 칼까지 준비해 집에 들어갔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칼로 깊이 찔렀기 때문에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다면 사람이 죽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형량을 줄인 것에 대해 "이런 범행을 한 적이 없고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것을 많이 반성하고 있다. 출소 후 다시 범죄를 저지를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는 만큼 1심보다 선처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1심에서는 징역 9년을 선고받아 형량은 다소 줄었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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