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캡처

시험지를 유출시킨 사건이 고스란히 학생들의 몫으로 돌아가 대중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경찰은 광주 모 사립고등학교에서 고등학교 3학년생의 시험지를 학교 행정실장과 학부모가 유출시킨 정황이 포착됐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시험지 유출 과목은 국어, 고전, 미적분, 기하와 벡터, 생명과학Ⅱ 등 총 5과목이다.

대입을 앞둔 고3 수험생들인 만큼 학생들이 동요하지 않을까 학교 관계자들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이번 시험지 유출로 고등학교 3학년 기말고사 모든 과목은 다시 치르기로 결정, 학생들이 두 번이나 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부담감을 떠안게 됐다.

유출된 시험지로 시험을 본 학부모의 아들은 자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행정실장의 금품 수수 여부와 관련자 의혹에 대해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원 기자  kjw@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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