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카페 갑질 논란 (사진=채널A 방송 캡처)

-맘카페 갑질에 상인 반격 시작

일부 맘카페 회원들의 갑질에 상인들이 대응에 나섰다.

최근 상인들은 일부 지역 맘까페 회원들의 갑질이 도가 지나치다고 토로해왔다. 그동안 일부 맘카페 회원들은 상인들에게 공짜 음식이나 말도 안되는 서비스를 요구하고 광고성 글을 올려주겠다고 하거나 협박을 해가며 과도한 음식 서비스를 노골적으로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상인들이 이런 갑질을 참아온 것은 맘카페에 올라온 게시물의 영향력이 상상초월이기 때문이다. 상인들은 일부 맘카페 회원들의 갑질 횡포에 골머리를 앓아오면서도 참을수밖에 없었다.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혹평을 받을 경우 매출에도 큰 타격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인들은 이제는 자초지종을 설명하거나 증거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달 초 경기 광주시 맘까페에는 '태권도 원장이 학원차량 운전을 난폭해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고발성 글이 올라왔다. 해당 원장은 폐업 위기에 몰리자 실제 상황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를 공개했다. 실상은 글과 달랐다. 난폭운전은 없었고, 오히려 글을 게시한 작성자가 길을 막는 행위로 불편을 초래했음을 밝혀졌다. 이른바 '태권도 맘충' 사건이었다.

이어 이 작성자가 길을 막는 문제로 실랑이를 할 때 태권도 학원 운영을 어렵게 만들겠다며 맘까페에 올리겠다'고 무례하게 행동한 사실도 밝혀졌다. 이에 해당 작성자와 작성자가 운영하는 회사에 대한 '신상 털기'까지 시작됐다. 결국 작성자는 자필 사과문을 써 올리면서 사건이 일단락됐다. 

일부 맘카페 회원들의 갑질은 지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맘까페 갑질에 대한 자성 움직임이 생기고 있다. 특히 일부 작성자가 자신에게 유리한 사실만 올리고 실제 내용을 왜곡시키거나 쏙 빼놓는 경우도 많다.

최근 양 측의 입장이 모두 파악되고 정확한 상황이 알려지면 여론이 급속히 달라지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상인들은 사실이 아닌 갑질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적극적인 해명을 하는 추세다.

하지만 일부 맘카페 회원들의 갑질에도 책임소재가 불명확해 피해보상제도애 대한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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