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김현수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농업·환경·먹거리의 균형 발전을 추구하고, 농업인의 위상을 공익적 가치 제공자로서 재정립하는 데 노력하겠다.”

김현수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 5동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 제시한 농정 공약을 5년간의 국정과제로 구체화하는 것이 저를 포함한 농림축산식품 공직자들의 가장 중요한 당면현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농식품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소득안정, 삶의 질 등 사람 중심의 정책을 추진할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또한,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도록 하는 농정을 강조한 바 있다.

김 차관은 “새정부 농정기조를 바탕으로, 저는 농식품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농업·환경·먹거리의 균형 발전을 추구하고, 농촌을 누구나 살기 좋은 공간으로 조성하며, 농업인의 위상을 공익적 가치 제공자로서 재정립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또한 “쌀수급, AI, 가뭄 등 당면현안에도 신속히 대응해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문재인 정부가 국민들과 약속한 공약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같은 당면과제들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각자가 맡은 업무에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일선 소속기관과 관련 단체에서도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김 차관은 “저도 지난 30년간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과 함께 ‘일하는 차관’이 되겠다”면서 “공직자로서의 초심으로 돌아가 현장을 자주 찾고, 농업인과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 공직자들을 향해서는 “여러분의 애로에 귀를 기울이고,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면서 “업무는 빈틈없이 치밀하게 추진하되, 여러분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농림축산식품 공직자들의 헌신과 노력을 모아 ‘국민에게 사랑받는, 지속가능한 농식품산업, 살고 싶은 농촌, 당당한 농업인’ 달성”이라는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김진환 기자  kjh@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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