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전남지역 시설봄배추 친환경 재배를 위한 현장실용화 연구를 추진한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전남도내 시설봄배추 재배면적은 매년 수급과 기상환경 변화 등에 따른 증감이 심한 편이지만 올해 재배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30% 감소한 56ha 면적에 식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봄배추 주산지인 나주지역은 일반적으로 2월 상순부터 중순에 무가온 시설하우스에 심어, 4월 중순부터 출하를 해오고 있다. 하지만, 무가온 하우스에서 보온자재 없이 생산하다 보니 포기가 작고, 가격도 다른 지역에 비해 낮아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은 시설봄배추 친환경 재배를 통해 품질을 차별화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유기재배용 배추 품종, 육묘 관리, 친환경 토양관리, 병해충 방제 및 수확 후 관리 등 그동안 개발된 유기재배 매뉴얼을 보완, 현장에 실용화할 계획이다.

친환경농업연구소 신길호 연구사는 “향후 친환경 재배 시 적정한 양분관리 기술을 개발해 도내 재배농가의 수익성을 제고하는 한편, 기계화 작업과 지역 친환경농산물 전문 유통시설을 활용, 봄배추 시설재배 농가 소득 향상과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설봄배추 시설 전경 [사진제공=전남농업기술원]

박주하 기자  juha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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