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1TV 방송화면 캡처)

토론토 차량돌진 사건의 장본인 알렉 미나시안이 여성 혐오자였다는 정황이 나왔다.

지난 23일 1시 30분(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의 핀치 애비뉴 영 스트리트에서 차량돌진 사건이 발생해 10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피의자 미나시안은 SNS를 통해 여성 혐오를 표출하는 발언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범행 동기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미나시안은 토론토 차량돌진 범행에 앞서 SNS에 "보병대의 신병 미나시안이 4채널 병장들을 찾는다"라며 "‘인셀들의 반란’(incel rebellion)은 벌써 시작됐다. 우리는 채드와 스테이시(Chads and Stacys)들을 모두 타도할 것"이라고 쓴 바 있다. 여기에 "고결한 신사(supremegentleman) 엘리엇 로저에 대해 경배하자”라는 문장도 있었다.

미나시안의 해당 발언에 담긴 표현들은 미국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쓰이는 여성혐오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 '인셀'은 비자발적 순결주의자, '채드와 스테이시'는 난잡한 성생활을 하는 이들을 각각 뜻한다. 토론토 차량돌진의 배경을 두고 미나시안이 자신의 성 욕구를 채우지 못하는 것에 불만을 가져 범행한 것으로 해석되는 지점이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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