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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는 쌀․단호박․무화과․대추․고사리도 춤추게 한다세계축제도시 함평엔 스무살 된 ‘청년 나비’가 산다

세계축제도시 전남 함평에서 <제20회 함평나비대축제>가 4월 27일부터 5월 7일까지 11일간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관광객들을 맞는다. 세상의 거의 모든 나비 수십만 마리가 펼쳐내는 장관을 경험할 수 있다. ‘함평나비! 청년이 되어 세계로 비상하다'라는 주제의 이번 축제는 한층 다양해진 체험.전시행사로 더 재미있는 페스티벌이 될 거라고 함평군은 설명한다.

올해가 스무 번째여서 어느덧 함평나비축제도 으젓한 청년의 모습을 갖췄다. 지역축제를 세계적 행사로 승화시킨 함평의 노력에 대한민국 전체가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18 대한민국 축제콘텐츠대상’에서 축제글로벌 명품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축제에 30만 명이 넘게 함평을 찾아왔다. 입장료 수입만 10억원 정도로 흑자행진중이다.

함평 세계나비축제는 국제적으로도 유명하다. [사진=함평 세계나비축제위원회]

소문난 잔치라서 먹을 것(?)도 많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손에 다 꼽기가 부족하다. 꽃, 나비, 곤충을 소재로 한 전시.문화.체험행사, 나비.곤충을 소재로 각종 체험프로그램 운영, 친환경, 농수축산물 및 우수 특산품 전시.판매는 기본.

눈길을 잡아끄는 흥미로운 행사로는 ▲가족과 함께하는 어린이 야외 나비 날리기 행사, ▲ 모심기 및 보리피리 만들기의 농경사회문화체험, ▲휴대폰 디카를 활용한 미션수행에 따른 상품을 증정하는 <찰칵! 축제를 즐겨라>, ▲함평과 관련된 퀴즈 출제 및 관람객 문제풀이와 상품증정의 <나비축제 왔으면 함평을 알아야지!>, ▲국악과 무용, 비보이와 사물놀이 협연, ▲러시아 댄스 공연, ▲소림사 무술공연단 공연 등이 있다.

그런데, 화려하고 찬란하기만 한 함평 나비대축제의 유래를 알면 감동이 밀려온다. 어릴 때의 고통을 이겨내고 우뚝 선 늠름한 청년을 바라보는 느낌이랄까. 축제 홈페이지에는 축제의 기원에 대해 “산업자원이나 관광자원이 전무했다. 특별한 특산품이나 먹을거리도 부족한 지역이었다. 살아갈 길은 친환경지역인 함평에서 생산된 농특산물 판매였다. 그래서 지역홍보 수단이 필요했다. 문제는 어떻게 알릴 것인가였다. 처음엔 함평천 고수부지 33ha에서 유채꽃 축제를 계획했다. 하지만 유채로는 경쟁력.차별화를 기할 수 없어보였다. 고심 끝에 친환경지역을 가장 어필할 수 있는 나비를 테마로 축제를 기획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함평군청에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나비를 담당하는 부서가 있다. 그래서 함평에는 이른바 ‘나비효과’가 크다. 나비축제 본 행사를 제외하고 나비의 덕을 가장 많이 보는 건 바로 함평 나비쌀. 대한민국 명품쌀로 선정됐고 전남지역 최우수쌀로 꼽힌다. 함평산 단호박, 대추, 쑥, 고사리, 부추, 무화과는 없어서 못 팔 정도. 나비효과는 함평을 우뚝 세웠고 앞으로도 계속 견인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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