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늘이 조민기 교수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다 (사진=채널A 캡처)

연극배우 송하늘과 연극 연출가 오동식이 각각 성추행 피해 폭로와 내부고발자로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연극배우 송하늘은 조민기에게 수업을 들을 당시를 회상하며 그의 성추행 사실을 고발했다. 그는 자신의 속옷에 조민기가 손을 넣고 잠들었다는 피해 상황을 구제적으로 나열했다. 

그런가하면 오동식은 극단 연희단거리패 연출가 이윤택이 기자회견 당시 리허설을 했다고 고발했다. 내부 고발자인 셈이다. 

송하늘 오동식 등의 용기 있는 고백과 고발로 인터넷은 뜨겁다. 

애초 “사실무근”이라며 강경대응 입장을 밝힌 조민기는 출연 예정작에서 하차했다. 법적대응을 시사한 소속사 역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다. 

인터넷상에는 이들을 응원하는 댓글이 줄 잇는다.  

네티즌들은 “ceci**** 당신의 옹기에 박수를 보내며 다시는 이런 권력을 이용해서 꿈과 열정을 가진 약자들에게 괴물 짓하는 못된x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hdb2**** 송하늘씨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복 많이 받으세요.참 잘하신 겁니다.진실의 편인 당신을 영원히 응원하겠습니다” “eksl**** 송하늘님 김유리님 당신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당신들의 용기 때문에 세상의 잘못된 관행과 가치관이 바뀌어 좀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될것입니다”라며 피해자를 향한 위로의 글이 쏟아졌다. 

(사진=오동식 페이스북 캡처)

그런가하면 내부고발자 오동식에게도 “zing**** 오동식님 당신을 응원합니다” “lkjh****
오동식씨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이윤택은 빨리 감옥에 처넣기를“ ”hjzo**** 오동식이 피해입지 않게 조치를 취해 줘야하지 않을까‥저런 새키들이라면 지금쯤 내부고발자 묻어버리려 방법 찾고 있을텐데“ ”jonr**** 오동식님 용기있는 폭로 감사드립니다!!국민이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앞서 미투 운동에 동참한 고발자들과 송하늘 오동식 등 에게는 위험이 뒤따른다. 폭로 대상인 조민기, 이윤택 등의 혐의가 법적 처벌을 피해갈 때 명예훼손 등으로 역고소를 당할 수 있는 탓이다. 

이 때문에 내부고발자를 비롯한 미투 고백자들에 대한 보호장치 마련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 문학계 성추행 고백이 이어졌을 당시 사건이 잠잠해 지자 가해자로 지목된 일부 남성 문인들은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이들을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한 사례가 있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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