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기술원, 해남군, 하이트진로음료(주)가 14일 르메르디앙서울호텔에서 검정보리 가공식품 등을 활용한 6차 산업 활성화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해남군, 하이트진로음료(주)와 르메르디앙서울호텔에서 검정보리 가공식품 등을 활용한 6차 산업 활성화 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에는 하이트진로음료(주)에서 12월 상순에 출시한 100% 국내산 검정보리차음료 ‘블랙보리’의 고품질 원료 생산뿐만 아니라 6차 산업 활성화 협력방안 등이 포함돼 산·농·관 상생협력 경제공동체 촉진이 기대된다.

특히 3개 협약기관이 공동으로 맛과 풍미의 고장 남도의 문화가 녹아든 프리미엄급 곡물차 개발과 세계화, 검정보리 단지와 주변 자원을 연계한 관광프로그램 개발·홍보 등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 활동하기로 해 그 성과가 기대된다.

이번에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게 된 계기는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전남지역에 적합한 검정보리 품종(흑수정찰보리)을 선발하고 한맥영농조합, 미맥연구회, 해남군농업기술센터 및 국립식량과학원과 공동으로 해남 지역에 검정보리 특화단지 100ha를 조성한 노력의 결과라고 한다.

한편 한맥영농조합에서는 흑수정찰보리를 육성한 농촌진흥청과 2015년에 품종보호권을 통상 실시하고, 전남농업기술원에서는 매년 순도가 높은 종자 공급과 재배기술을 지원하는 등 이미 품질이 우수한 원료 생산체계가 구축돼 경제적 파급효과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이번 협약으로 검정보리 생산단지에 2억 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얻었고 협약에서 약속한 계획을 상호 적극적으로 실천한다면 2년 뒤에는 20억 원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사업을 이끈 전남농업기술원 최진경 연구사는 “앞으로 기능성이 우수한 검정동부, 검정팥 등 전통 곡물류 위주의 가공품 연계 원료 생산시스템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주하 기자  juha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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