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농신문 이병로 기자] 

LS엠트론 창녕대리점 유문식 대표는 올해 열린 대리점 총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가격정찰제와 철저한 서비스로 고객에게 신뢰를 쌓았던 것을 성공의 요인으로 꼽았다. 최근 농가들은 경영비 상승과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장에서 고객들과 매일 만나고 있는 유 대표에게 올해 농기계 시장 트렌드와 자율작업 트랙터 전망에 대해 들어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2024 LS대리점총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창녕대리점 유문식 대표

- 2024 LS대리점 총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고 있다. 1등 비결이 궁금하다.

대리점 운영 철학은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것으로, 사람을 만나며 신뢰를 쌓아가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특히, 농민들에게 신뢰를 보답하기 위해 가격 정찰제를 시행했다. 초기에는 다른 대리점과의 가격 비교로 인해 고객 서비스가 떨어진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정찰가격으로 구매할 경우, 10만 원을 깎는 것보다 훨씬 더 큰 가치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창녕 지역에서 서비스 품질 면에서 농민들의 불평을 듣지 않게 되었다. 이 점을 본사로부터 인정받아 회사 성장에 크게 기여한 대리점으로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생각한다.

- LS 본사의 지원은 어떤가?

LS는 현장의 소리에 대응하기 위하여 '대리점 브이오씨(VOC, 고객의 소리)'를 매주 실행하고 있다. 개선 요청사항에 대해서는 즉각 검토하겠다고 반응한다. 창녕의 경우,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소폭타이어를 적용한 트랙터를 판매하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 또한 2021년부터 경쟁사보다 빨리 자율작업트랙터를 양산, 출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앞으로 더 기대가 된다.

- 농민들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올해의 트랜드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농민들은 언제나 본인의 작업이 편하게 되는 기계를 찾는다. 동시에 즉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브랜드를 찾는다. 그런 트랙터를 판매하는 것이 LS트랙터 창녕대리점이다. 올해는 양파와 마늘의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시장상황이 악화되어 농민들에게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 때문에 한동안 저가형, 경제형 제품들이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생산량을 늘리려는 젊은 층은 자율작업이 가능한 트랙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점점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머지 않아 편리하고 생산효율이 높은 자율작업트랙터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자율작업트랙터에 대한 고객의 반응은 어떤가?

자율작업트랙터에 대한 공중파 TV광고를 2월부터 진행하고 있어 고객의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나이가 있는 고객층에서는 구조가 간단하고 조작이 쉬운 기계식 트랙터를 선호하고 있어 구매까지는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이는 전후진 파워셔틀을 적용한 트랙터가 출시되었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실제적으로 트랙터를 운용해 보면 얼마나 편리하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가를 먼저 체험해봐야 진가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자율작업트랙터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이다.

- 끝으로 고객에게 하고 싶은 말은?

대리점과 고객(농민)은 서로 공생관계다. 고객이 살아야 대리점도 살고, 서로가 함께 잘 살수 있다. 창녕대리점은 가격할인보다 신뢰를 가지고 고객에서 다가가는 대리점이 되겠다. 지금은 정말 어려운 시기다. 함께 공생하며 어려움을 이겨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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