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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꿀은 '아까시'꿀과 다르다?최고가 마누카꿀 230g에 200만원 호가... 국내 프리미엄꿀의 대표주자 '밤꿀'
서울 한 대형백화점에서는 꿀과 홍삼 등이 포함된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보다 20%이상 늘었다는 소식이 들린다. [사진=픽사베이]

[한국영농신문 이광조 기자] 

세계에서 가장 꿀을 많이 생산하고 소비하는 나라들은 어디일까?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브라질, 멕시코, 인도, 러시아, 이란, 미국, 터키, 중국 등이 세계 10대 꿀생산국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1위와 2위는 중국과 터키.

그렇다면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꿀은 어느 나라의 어떤 꿀일까? 이에 대해서는 최근 나온 뉴스를 참고하면 될 듯한데, 최근 뉴질랜드에서 230g짜리 한 병 가격이 200만원에 이르는 꿀이 나와 해외토픽이 되고 있다. 뉴질랜드 한 꿀회사에서 한정판 마누카 꿀 230g짜리 1000병을 병당 2500뉴질랜드 달러(우리돈 약 200만원)에 판매해서 화제다. 회사 측은 이 꿀에 강력한 항균 작용을 하는 메틸글리옥살(MGO) 성분이 kg당 2050mg이나 들어 있어 지금까지 나온 어떤 마누카 꿀보다 MGO 함량이 많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이처럼 꿀이 지닌 효능을 앞세워 프리미엄꿀을 판매하는 나라들이 있다. 역시 우리나라에도 이 같은 꿀이 존재한다. 바로 밤꿀이다. 국산 밤꿀의 항바이러스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됐는데, 아미노산, 무기질, 비타민과 같은 다양한 영양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서 면역력 강화, 천식, 기관지 염증 완화 등의 효과가 있다고. 또한 항균 작용에도 효과가 있고, 피로회복, 콜레스테롤 저하, 항암효과, 빈혈 예방 등의 다양한 생리활성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밤꿀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꿀은 아까시꿀이다. 거의 대부분이라고 보면 될 정도로 아까시꿀이 대세인 모양새. 그런데 흔히 알고 있는 '아까시나무'와 '아카시아나무'는 다른 품종. 우리가 먹는 아까시꿀은 아까시나무에서 나온다. 아까시나무의 종명은 ‘유사’ 아카시아라는 뜻의 슈도아카시아(pseudo-acacia). 한국전쟁 이후에 산림녹화사업을 통해 대량으로 산에 심어졌다. 바로 이때부터 아카시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생산 꿀의 70%를 차지하는 아까시꿀이 비타민 B1과 B2, 칼슘, 구리, 철, 포타슘(칼륨), 마그네슘, 망간, 소듐(나트륨), 인, 아연, 황 등 우리 몸에 이로운 무기물이 함유돼 있는 점에 주목했다. 더불어 아까시꿀이 위염, 위궤양, 위암의 발병인자 중 하나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억제한다는 점도 큰 특장점으로 파악했다. 아까시꿀에 함유된 아브시스산(abscisic acid) 때문.

농촌진흥청은 “설 명절을 맞아 소중한 사람에게 아까시꿀을 선물하면서 우리 아까시꿀에 관한 정확한 정보도 공유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만큼 우리 아까시꿀이 지닌 효능에 대한 자부심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서울 한 대형백화점에서는 꿀과 홍삼 등이 포함된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보다 20%이상 늘었다는 소식이 들린다.

그런데 꿀 관련 궂은 소식도 들린다. 발기부전치료제 성분 '타다라필'이 과다 함유된 수입 벌꿀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는 것.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관련 제보를 받고 거의 반 년 넘게 수사를 벌여 수입업자를 찾아내고 해당제품을 수거했다. 해당 제품은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함유되어 과다복용할 때엔 두통, 안면홍조, 심장박동수 증가 등 부작용이 동반된다고 한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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