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C코리아가 미생물 비료로 효율과 환경을 중시한 농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FMC코리아]

[한국영농신문 이병로 기자]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작물보호기업 FMC코리아가 미생물비료로 효율과 환경을 중시한 농법 솔루션을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농업 생태계에서는 양질의 작물을 재배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화학비료를 사용해왔다. 화학비료는 토양에 부족해지기 쉬운 유/무기질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공급해준다.

하지만 무분별한 화학비료 사용이 토양 및 환경 오염을 가속화시키는 만큼 자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화학비료 주 성분인 유황, 질소, 인 등의 성분은 토양과 만나며 황산, 질산 등의 성분을 생성한다.

이러한 성분은 토양의 pH를 낮추며 토양을 산성화시킨다. 산성화된 토양은 농작물의 영양분 흡수를 억제하여 생육에 악영향을 미치고, 토양에 미처 흡수되지 못한 비료는 빗물을 타고 하천과 바다로 흘러가 수질오염 및 녹조, 적조 현상까지 일으킨다.

화학비료의 대체제로 언급되는 비료는 미생물비료다. 미생물비료는 화학 성분들로 이뤄진 기존 비료들과 달리, 농작물 생육을 돕는 친환경 토양 미생물들로 이뤄져 있다. 이러한 토양 미생물은 유익균으로써 작물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 공급과 더불어 토양 품질을 개량하여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또한 미생물비료와 같은 친환경 비료를 사용하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보다 안전한 생활을 지향할 수 있다. 자칫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화학 물질들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농작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고, 수확한 농작물 또한 유해한 잔류 물질이 남지 않아 식품 안정성도 확보된다.

FMC코리아는 이와 같은 미생물비료를 바탕으로 효율과 환경을 중시한 농법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특히 국내에서 미생물을 활용한 유기농업자재로 우수한 품질과 효과를 자랑하는 아쿠도, 아트플랜, 네마씨 등으로 한국농업 살리기에 동참하여 미생물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더불어 미생물의 먹이 역할을 하는 유기물을 다량 함유한 쏘맨드, 루핸스 등 제품을 함께 출시하여 판매하고, 국내에서 몇 없는 입제 형태의 미생물 비료를 개발하여 출시하는 등 미생물 농법에 대한 효과를 확실하고 꾸준하게 입증하기 위하여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FMC코리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전반적으로 호르몬, 질소에 의존하는 농업을 구사하였으나 작물 재배에서는 개화, 수정, 과비대 등 작물이 필요로 하는 요소가 모두 다르다”면서 “FMC는 미생물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들을 이용하여 농작 품목과 환경에 맞춘 재배 기술을 컨설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FMC의 미생물비료를 실제 사용한 농가는 각종 병해와 선충피해가 감소할 뿐만 아니라 작물과 토양에 대한 전반적인 품질이 좋아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당사는 다양한 문제들이 제기되는 기존 농법들에서 벗어나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작물 보호 기술을 통해 농업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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