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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가 라면 먹고, 한효주-조인성은 김밥 판다K-컬처 흐름 타고 K-푸드 전성시대... 국내 라면 수출액 처음으로 1조원 돌파
하반기 바이어 초청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상담회에서 열린 MOU 체결식 현장 [사진=농식품부]

[한국영농신문 이광조 기자]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배우 이정재가 라면을 바사삭 으깨서 스프를 뿌려 먹는다. 영화 기생충에서는 짜파게티와 너구리 라면을 섞어만든 ‘짜파구리’가 등장한다. ‘어쩌다 사장’이라는 TV예능 프로그램에서는 한효주 조인성이 미국 소도시 마트에서 김밥을 말아 판다. 수백 줄이나 되는 김밥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다.

그래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수출 유망품목을 발굴·육성하는 ‘미래클 K-푸드 프로젝트’라는 것도 가동 중이다. 특히 냉동김밥은 국내산 쌀을 사용, 국산 원료 비중이 높아 농가소득과 직결돼서 지난 2022년부터 수출 유망품목으로 뽑혀 지원받고 있다.

이런 기세를 몰아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식품기업들의 북미 수출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미국 뉴욕에서 ‘서울 푸드 인 뉴욕(SEOUL FOOD in NY)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전 세계 식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뉴욕에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라는 게 코트라의 설명이다. 최근 미국 대형유통 체인인 ‘트레이더조’에서 기획·판매한 ‘냉동김밥’이 미국에서 품절 행진을 기록할 정도로 대박이 나면서 북미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우리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분위기 속에 국내 라면 수출액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10개월 만에 기록한 수치라는 점이 놀랍다. 21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라면 수출액은 7억8524만달러(약 1조 109억 원)로 전년동기대비 24.7% 증가했다. 라면 수출액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1억 7445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도 1억 700만달러로 1억 달러를 넘겼고 일본(4866만 달러), 네덜란드(4864만 달러), 말레이시아(3964만 달러), 필리핀(3090만 달러)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라면 수출량도 20만 1363톤에 달할 것으로 집계돼 전년동기대비 13.9% 늘었는데 남은 11~12월 수출량까지 합하면 지난해 21만 5953톤의 최대 연간 수출량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면 종주국인 일본에서는 한국 제품을 표절해 판매하는 일까지 벌어지는 요즈음이다.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불러야한다고 주장하는 중국의 의도가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는 일들이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다름 아닌 우리 식품이 전세계인들의 입맛을 제대로 겨냥해서 저격하고 있다는 뜻이다. 순풍에 돛단 듯 순항하길 기대한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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