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익산 농기계 박람회 개막식 현장 [사진=이병로 기자]

[한국영농신문 이병로 기자] 

‘2023 익산농업기계박람회’가 10월 31일 익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농업인과 농기계 업체 및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이강진 농업기계학회장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의 개회사, 정헌율 익산시장의 환영사에 이어 오택림 전라북도 미래산업국장, 최종오 익산시의장 등 축사가 이어졌다. 개막식 공식 행사로는 농기계산업발전 유공자에 대한 장관상 등 포상 수여, 주요 참석자들의 테이프 커팅식, 박람회 개요 설명 후 전시관 관람의 순서로 진행됐다.

지난 2013년 개최를 마지막으로 10년 만에 익산에서 개최된 이번 박람회에는 1만 8천㎡의 전시규모에 194개 업체가 참가했다. 400여 종의 다양한 농업기계 및 농자재를 전시하여 우리나라 농업기계 분야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으며 농업인과 농기계 생산업체 간의 정보교류의 장을 제공했다.

2023 익산 농기계 박람회에서 자율주행 트랙터가 성능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이병로 기자]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김신길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농촌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일손 구하기가 힘든 실정"이라며 "자율주행 농기계, 농업로봇, 드론 등 고성능 농기계를 체험해보고 스마트 농기계로 편리하고 효율적인 농업 실현에 한 걸을 더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환영사에서 “박람회 기간 중 순조로운 행사 진행과 참관객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관계 부서, 기관·단체와 협조 체계를 유지하여 성공적인 박람회가 치러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1월 3일까지 4일간 진행된 이번 박람회에서는 트랙터, 이앙기, 친환경 전기 무인 자율방제기 등 자율주행 농기계 연시와 농기계 가상현실 시뮬레이터 체험 등을 통해 첨단 농기계들을 한 눈에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익산 관광 및 우수 농특산물 홍보관, 시설원예 수출 활성화 세미나, 참관객 경품추첨 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해 박람회장을 찾는 방문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농업인은 충북에서 10만 평 규모의 수도작 농사를 짓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 10년 후면 농민 수가 반도 안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농사를 짓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콤바인 교체할 때가 되어 고장이 적고 작업 속도가 빠른 기종을 둘러보고 있다"면서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자율주행 같은 편리한 농기계에 관심이 있다"고 귀뜸했다.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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