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사진은 농식품부의 가축질병 방역 상황회의 현장 [사진=농식품부]

[한국영농신문 이광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10월 19일 충청남도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40여마리 사육)에서 수의사 진료 중 4마리에서 피부병변이 발견, 신고되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10월 20일 럼피스킨병(LSD, Lumpy Skin Disease) 발생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 병은 소만 감염되며 고열과 피부결절(단단한 혹)이 특징, 모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져있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하여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10월 20일 오후 2시부터 10월 22일 오후 2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동제한 기간 중 집중 소독하는 한편, 가축방역심의회를 통해 긴급 백신접종 범위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이라면서, “소 농가에서는 살충제 살포 등 구충 작업, 농장 및 주변기구 소독을 실시하고, 의심축 발견 시 지체없이 가축방역관에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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