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익산문화재단(이사장 정헌율)과 (사)한국예총익산지회(회장 김영규)는 11월 23일 어양동 북경에서 '제6회 익산기획포럼 공감'을 개최했다.

‘정담(情談)-지역문화환경의 변화에 따른 창작예술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한국예총 익산지회 8개 협회 회원 50여 명이 참여하여, 지역과 예술, 예술인 복지, 지역문화단체, 지역문화공간, 예술인 지원시스템 등 다섯 개의 주제에 대해 서로 의견을 제시하고 다양한 지혜를 모을 수 있는 원탁회의 형식으로 운영되었다.

이번 포럼은 발제자와 토론자가 구분되지 않고 모두가 동등한 발언권을 가지고 이야기하며, 지역 문화예술인이 직접 지역문화예술현장에 대한 의견을 제안함으로써 더욱 진솔한 토론의 장이 되었다.

시민들이 직접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익산 기획포럼 공감’은 올해로 4년째 운영되고 있으며, 그간 다양한 시민·청년계층과 함께 월드카페, 거리공연, 이그나이트(Ignite) 등 일반적인 포럼의 형식에서 벗어난, 유연한 형태로 운영해 왔다.

행사를 주관한 익산예총 관계자는 “예술인들이 모여 앉아 정답게 나누는 이야기 속에 예리한 지적들이 있었다. 실제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였기 때문에 더욱 진솔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지역 예술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문화정책 수립을 바란다”고 전했다.

(재)익산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화분권과 문화자치의 시대를 맞아 다시 지역에서부터 시작하는 문화예술의 방향을 그려보는 자리로 만들었으며, 오늘 포럼에 나온 의견을 종합하면 예술인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예술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문화정책이 뒷받침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으로 귀결된다고 본다. 포럼을 통해 제안해주신 내용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상득 기자  hsd35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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