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한-중남미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oLFACI)와 국제기구인 열대농업연구교육센터(CATIE) 공동으로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중남미 소농을 위한 ‘중남미 카카오 생산기술 개선 공개 토론회를 열었다. [사진=농촌진흥청]

[한국영농신문 이광조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중남미 국가들과 농업기술 교류 협력의 강화에 나선다. 

최근 농촌진흥청은 한-중남미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oLFACI)와 국제기구인 열대농업연구교육센터(CATIE) 공동으로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중남미 소농을 위한 ‘중남미 카카오 생산기술 개선 공개 토론회'(8월 30~9월 1일)와 ‘커피 과제 연례평가회'(9월 4~5일)를 연이어 개최했다.

먼저 카카오 공개 토론회는 중남미에서의 지속 가능한 카카오 생산기술 개선을 위한 과학적 연구 및 성공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11개 나라 학계, 산업계, 정부 기관담당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한국과 중남미 농업기술 개발 협력 교류를 강화하는 자리가 됐다. 또한, 온라인으로 800여 명이 참석해 기후변화에 탄력적으로 적응하는 카카오 육종, 카카오 재배방식에 따른 농업 생산성과 수익성 비교 내용 등을 공유했다. 

이번 카카오 공개 토론회에서는 ▲기후변화 적응성 및 회복력을 위한 카카오의 유전적 개량, ▲카카오 재배의 생산성ㆍ수익성ㆍ안전 생산 관리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아울러 현지 농업인과 산업·유통계 등 카카오 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카카오 생산품 전시 및 품평회가 열렸다. 카카오 시험 연구 재배지를 방문해 카카오 유전자원 등 연구현황도 살펴봤다.

이어 열린 ‘커피 생산성 향상 과제 연례평가회’에는 한-중남미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 사무국, 열대농업연구교육센터, 회원국 연구자 40여 명이 자리를 같이했다. 회원국은 페루, 과테말라, 니카라과, 볼리비아,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 8개 국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연구자들은 국가별로 커피 품종에 따른 최적 전정 기술 및 재배기술 적용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최신 정보와 성과를 공유했다. 또한, 앞으로 진행될‘커피 전정 기술 도입 효과 평가 및 기후 변화 대응 신품종 선발’과제의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농촌진흥청 국제기술협력과 이경태 과장은 “기후변화 대응 중남미 카카오, 커피 재배기술을 개발, 확대 보급해 현지 소농의 생산성 증대와 소득향상을 도모하고 나아가 우리나라와 중남미의 농업기술 개발 협력 교류가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중남미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는 중남미의 공통된 농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주도해 2014년에 설립한 농업기술 협력 협의체로 중남미 12개국이 회원국으로 있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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