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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푸드와 케어푸드의 차이점정부 선정 5대 유망 식품에 포함... 특정 환자 타깃 메디푸드, 고령자는 케어푸드
농림축산식품부 주최로 2023년 2월 14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푸드테크 산업 발전협의회 발족식’ 사전 행사에서 푸드테크 주요 분야별 제품에 업사이클링 푸드와 리하베스트 라는 기업이 소개됐다. [사진=이병로 기자]

[한국영농신문 이광조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예상한 2025년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약 3,6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490조 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시장이다. 게다가 이 시장은 앞으로 훨씬 더 성장할 것으로 보여 수많은 식품기업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미 우리 정부는 2019년 말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5대 유망식품 집중 육성’이라는 식품산업 발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식품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미래 유망 식품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ㆍ육성해 식품산업을 견인하겠다는 취지인데, 정부 선정 5대 유망식품분야는 ▲맞춤형ㆍ특수식품 (메디푸드(Medi-Food), 고령친화식품, 대체식품) ▲기능성 식품 ▲간편식품 ▲친환경 식품 ▲수출 식품 등이다.

맞춤형 특수식품이라는 이름 아래 메디푸드, 고령친화식품이 포함돼있다. 그런데 언론이나 시장에서 약간의 용어 혼란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 그래서 메디푸드와 케어푸드의 차이점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메디푸드는 환자와 특정 질병을 타깃으로 하는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영양 조성 기준을 맞춰야 한다. 식약처는 지난해 10월 특수의료용도식품 표준제조기준을 현행 7종(일반환자용·당뇨환자용·신장질환자용·암환자용·장질환자용·열량 및 영양공급용·연하곤란자용 점도조절 식품)에서 2026년까지 5종(고혈압·폐질환·간질환·염증성장질환·수분전해질보충)을 추가함으로써 총 12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케어푸드(일본에서는 개호식품이라고 한다)는 고령층을 타깃으로 한 간편 건강식을 통틀어 지칭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지난 2021년 약 2조 5천억 원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업계나 농식품부에서는 국내 케어푸드 시장이 2025년 쯤에는 약 3조 원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본다. 우리 정부는 ‘고령친화우수식품 지정제도’라는 것을 운영 중이다. 고령자의 섭취, 영양 보충, 소화·흡수 등을 돕기 위해 물성, 형태, 성분 등을 조정하여 제조·가공하고, 고령자의 사용성을 높인 제품을 우수식품으로 지정하는 제도로 지난 2021년 5월 31일부터 시행중이다.

다시 메디푸드로 폭을 좁혀 살펴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7년 443억 원이던 국내 메디푸드 생산액이 2021년 982억 원으로 성장했으며, 지난해에는 1천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장세에 맞춰 메디푸드 업계에서는 환자와 고령자 중심 식품에서 벗어나 일반 소비자들의 균형 잡힌 영양과 건강 수요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엔 투석환자들을 위한 간편식 형태의 정기 구독형 식단도 소비자들 앞에 선보였다. 현대그린푸드가 당뇨식단, 암환자식단에 이어 이번엔 투석환자(신장질환자)를 위한 식단을 출시한 것. 또한 메디푸드 전문기업 잇마플은 콩팥병환자 대상 ‘맛있저염’, 당뇨환자 대상 ‘맛있저당‘, 갑상선암 환자 대상 ‘맛있저요’를 개발해 서비스 런칭했다. 암환자를 위한 ‘맛있고영‘은 조만간 출시한다는 방침. 잇마플은 질환자들이 걱정없이 먹을 수 있는 양식, 중식, 일식, 베트남식, 동남아식 등 거의 모든 음식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무쪼록 메디푸드 시장 활성화를 계기로 고령친화식품 시장까지 더욱 커지는 시너지효과를 창출해내길 기대한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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