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농협 김경열(90세)씨는 지난 7월20일 치러진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사진=순천농협]

[한국영농신문 김도윤 기자] 

순천농협(조합장 최남휴)이 농외소득 창출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요양보호사 교육원에서 90세 합격자를 배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순천농협에 따르면, 화제의 인물 김경열(90세)씨는 지난 5월부터 3개월 간 순천농협 요양보호사 교육원에서 자격증 취득을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열심히 공부했다. 그 결과 지난 7월20일 치러진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해 90세 어르신의 아름다운 도전이 결실을 맺었다.

김경열씨는 “내가 이 나이에 이걸 취득해서 어디에 쓰겠어? 이번 기회에 내 자신을 스스로 테스트해보고 싶어서 도전하게 됐다”며 “시험을 보는 것보다 교육생 동기들과 수업을 듣는 것 자체가 삶의 활력이 되고, ‘인생공부’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순천농협 요양보호사 교육원은 농촌 고령화로 요양서비스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데 요양시설 기반과 인력 부족으로 지역 어르신들이 불편을 겪는 현실과 조합원들에게 교육편익을 제공하고자 전국농협 최초로 지난해 4월 개원했다.

최남휴 조합장은 “앞으로도 조합원 및 지역 복지에 귀 기울여 조합원 편익과 고객 행복을 열어가는 순천농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nh9669@daum.net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